[르포]"학생들 '최애 선생님'인데"…개학 이틀째 교사 피습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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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이틀만에 학교 안에서 이게 웬 날벼락인가요. 갈수록 흉흉해지는 세상, 집 밖을 나서기가 정말 겁나네요."
대전 대덕구의 한 고교에서 40대 교사가 과거 제자였던 20대 남성에 의해 흉기로 습격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인근 주민들은 평온한 주택가에 자리한 학교에서 벌어진 강력범죄에 공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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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지간' 흉악범죄에 충격…학부모·졸업생·취재진 뒤엉켜 어수선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개학 이틀만에 학교 안에서 이게 웬 날벼락인가요. 갈수록 흉흉해지는 세상, 집 밖을 나서기가 정말 겁나네요.”
대전 대덕구의 한 고교에서 40대 교사가 과거 제자였던 20대 남성에 의해 흉기로 습격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인근 주민들은 평온한 주택가에 자리한 학교에서 벌어진 강력범죄에 공포심을 드러냈다.
4일 오전 10시께 사건이 일어난 직후 A고교 주변에서 만난 70대 주민 B씨는 경찰과 119구급대원들이 긴박하게 움직이는 학교 상황을 교문 바로 앞에서 지켜보며 “흉기난동이 무슨 유행도 아니고, 이거 불안해서 못 살겠다”라며 혀를 찼다.
학교가 인접한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B씨는 “범인이 도주해 위험한 상황이니 외출을 삼가라는 안내방송을 듣고 집에 있다가 걱정도 되고 답답해 학교를 찾았다. 조금 전까지 뉴스에서 보던 흉기난동 사건이 우리 동네에서 벌어질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학부모들과 주민들은 경기 성남 서현역 묻지마 칼부림이 일어난 지 채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금요일 오전 수업 중인 학교 안에서 끔찍한 흉기 습격 사건이 벌어진 데 대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개학 이틀째 충격적인 사건이 터진 A고교 앞에는 취재진이 대거 몰려들었고, 교내 출입은 엄격하게 통제됐다.
삼삼오오 근심어린 표정으로 모여든 학부모들은 서로 자녀들의 안부를 물으며 뒤숭숭한 마음으로 아들 딸이 교문 밖으로 나오길 기다렸다.
A고교에 재학 중인 동생을 만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졸업생 C씨는 “동생으로부터 피습된 선생님이 누구인지 들었다”며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고 친하게 지내는 선생님이신데, 왜 이런 사건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C씨는 “범인이 졸업생이란 말도 있고 자퇴생이란 말도 있는데 우리 학교 출신은 아닌 것 같다. 도대체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학교까지 찾아와 이런 끔찍한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급작스러운 사건으로 학사 일정이 중단된 A고교에는 상황실이 차려졌고, 삼엄한 분위기 속에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학교 측은 가해자 검거 전 ‘학생들은 안전하게 교실에 있습니다. 안전이 확보되면 바로 귀가 조치하겠습니다. 교무실이 모두 통제돼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검거 후에는 ‘용의자가 검거됐습니다. 상담이나 심리치료가 필요한 학생은 긴급 지원하고 있습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학부모들에게 발송했다.
남녀 공학 공립고등학교인 A고교에는 현재 1~3학년 900여명이 재학 중이며 교직원은 70여명으로 사건 발생 4시간만인 오후 2시께 학생들은 귀가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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