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칼부림’ 휩쓸자...호신용품 구매 몰리고 방검복 주가 들썩
4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서울 잠실역, 한티역 등 주요 시내를 범행 장소로 지목한 ‘살인예고’ 글이 올라오면서 일반인들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날 웰크론은 전일 대비 340원(11.28%) 오른 33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웰크론은 377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웰크론은 리빙, 극세사 클리너를 비롯한 나노섬유, 슈퍼섬유, 친환경 섬유 등 섬유산업 전반에 걸친 사업을 하는 회사다. 최근 한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016년에 경찰청에 방검복 납품 계약 맺었다는 글이 돌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현재 웰크론은 방검복보다는 방탄판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회사다.
웰크론 관계자는 이날 “현재 방산사업의 경우 방탄복이나 장갑차, 선박 등에 적용되는 방탄판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방검복은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보안업체 등으로부터 일부 수요가 있어 소량 생산하여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네이버 트렌드차트에 따르면 이용자들이 많이 찾아본 생활용품 톱10 중 9개가 모두 호신용품으로 채워졌다. 호신용 삼단봉, 스프레이, 전기충격기, 가스총 등이 대표적이다.
일부 쇼핑몰에서는 품절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앞서 신림역에서 ‘묻지마 칼부림’이 발생한 다음 날인 지난달 22일 네이버 쇼핑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20~40대 여성과 20~50대 남성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모두 ‘호신용품’이었다.
한편 전일 오후 7시께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내일 아침 잠실역에서 20명 죽일 거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오후 11시께는 한 이용자가 디시인사이드 한석원 갤러리에 “내일 밤 10시에 한티역에서 칼부림 예정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무인도며 아파트며 돈되면 다 쓸어간다”...누가 샀나 봤더니 ‘역시’ - 매일경제
- 다른車 관심없다, 4천만원대 ‘성공한 아빠차’…넘사벽 실적, 신형 그랜저 [카슐랭] - 매일경제
- [속보] 경찰 “대전 대덕구 고등학교 칼부림 용의자 검거” - 매일경제
- [속보] 강남 고속터미널서 흉기 소지 20대 체포 - 매일경제
- 미국도 “위험하니 조심”...370만명 찾던 이 나라, 여행객 뚝 끊겼다는데 - 매일경제
- [속보] 대전 대덕구 고등학교서 칼부림…교사 피습, 의식 없어 - 매일경제
- “아내와 집 앞서 손잡고 걷다가”…분당 차량돌진 첫 피해자 남편의 절규 - 매일경제
- 폭염에 에어컨 ‘펑’ 사망사고까지...더위 아니라 사람 잡는다 - 매일경제
- “10억에 사셨죠, 1억씩 내세요”…‘억울한 집주인’ 구제된 곳 등장 - 매일경제
- 워커 투수코치 “지금 류현진에게 필요한 것? 꾸준한 등판!” [MK인터뷰]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