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 경영권 매각 소식에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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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체 카프로가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카프로측은 이날 공시를 통해 "현재 사업구조 개편 및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매각 자문사를 선정하여 인수업체를 찾는 중"이라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포함한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가격 경쟁력에서 뒤쳐진 카프로는 적자에 빠지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도 1222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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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체 카프로가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4일 가프로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864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한국경제신문의 보도 이후 회생 기대감이 커지며 자금이 몰렸다는 해석이다. 카프로측은 이날 공시를 통해 "현재 사업구조 개편 및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매각 자문사를 선정하여 인수업체를 찾는 중"이라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포함한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카프로는 과거 오랜 기간 나일론 원료인 카프로락탐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려왔던 회사다. 전성기였던 2011년에는 연간 매출액 1조1727억원, 영업이익 2163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2012년 이후 중국 기업들이 카프로락탐 생산 시설을 늘리면서 위기가 시작됐다. 가격 경쟁력에서 뒤쳐진 카프로는 적자에 빠지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도 1222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3월 '감사의견 한정'까지 받으면서 경영권 매각 결정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분석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전날기준 266억원이다.
향후 재무구조가 탄탄한 기업이 카프로를 인수하는 경우 회사의 회생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프로가 지닌 제조기술이 여전히 가치있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상한가 역시 이러한 기대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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