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폭염에 남성들 사이 '인기 폭발'...확 달라진 장면

YTN 2023. 8. 4. 16: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일 매서운 폭염이 계속되면서 직장인들의 출근 복장도 조금씩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남자들의 반바지 출근룩이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판교 IT 기업들 위주로 입던 편안한 복장, 이른바 판교 출근룩이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한 패션 브랜드가 6월과 7월 검색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성 반바지' 키워드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가량 증가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폭염 속에 실용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젊은 남성 고객층을 중심으로 반바지 출근룩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는데요.

반바지 출근룩, 아무리 복장 자율화라고 해도 섣불리 시도하기 어렵죠.

그런데 윗사람들이 솔선수범하는 이른바 '쿨코리아 챌린지'도 출근 복장을 가볍게 하는 데 한몫했습니다.

쿨코리아 챌린지는 각계 리더들이 먼저 가벼운 복장으로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린 뒤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건데요.

시원한 옷차림에 에어컨 사용량을 줄이자는 취지인데, 이러한 분위기도 반바지 출근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겁니다.

다소 보수적인 공직사회에서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분홍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자율 복장'을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반바지를 입고 참석한 직원을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하고 커피 상품권까지 선물했는데요.

이후 관계 기관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품위 유지를 위한 단정한 복장'이라는 복무 규정이 있어 복장에 제약이 있는 편이지만, 그래도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예전보다 덜 어색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례적인 폭염으로 남자들 사이에서 '양산'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른바 '줌마템'으로 불렸던 양산이 전 세대에 걸쳐 판매량이 급증한 가운데 특히 남성의 구매 증가율이 12%로 여성을 앞질렀다는 집계 결과가 나올 정도입니다.

이처럼 이례적인 폭염이 직장인들의 출근 모습까지 바꿔놓고 있는데요.

시원한 옷차림이 일의 능률을 올릴 수 있다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보수적인 조직 문화'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박석원

자막뉴스:이선

#YTN자막뉴스 #남성반바지 #출근룩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