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뉴스큐] 잼버리 학부모 "외국인에 배로 바가지, 나라 망신"
"먹는 것도 너무 부실…토스트 하나 주고 끝"
"경험 더 해보라고 보냈지만 아이 쓰러질까 걱정"
"아이가 더 경험해보겠다며 퇴소 안하고 버텨"
"편의점에서 외국인에게 비싸게 팔아 나라 망신"
■ 진행 : 이광연 앵커
■ 전화 : A 씨 잼버리 참가자 학부모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새만금 대회 나흘째. 지금도 30도를 훌쩍 넘는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참가자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불만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안일한 준비상황부터 비위생적 환경, 부실한 식사까지 알려지면서 자녀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건데요. 잼버리 대회에 자녀를 보낸 학부모 한 분을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네, 안녕하십니까. 잼버리 대회 보낸 학부모입니다.
[앵커]
듣기로는 남학생, 그러니까 아들을 잼버리 대회에 보냈다고 들었거든요. 혹시 아드님하고 오늘도 통화하셨습니까?
[인터뷰]
오늘은 통화를 못했고요. 카톡으로 조금씩 연락은 했습니다.
[앵커]
오늘 문자메시지 어떤 내용 주고받으셨어요?
[인터뷰]
제가 먹는 게 너무 부실하게 나와서 아이들 먹는 것하고 활동을 어떻게 하는지 물었는데 지금 뭐 활동을 하고 있어서 카톡을 잠깐잠깐 보내는 것 외에는 자세한 상황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앵커]
그래요. 지금 대회가 나흘째가 됐고 프로그램이 축소됐는지, 아니면 여전히 강행인 건지 궁금한데 혹시 대회 관련해서 내용을 들으신 게 없다는 말씀일까요?
[인터뷰]
제가 프로그램을 가면 프로그램 일정표를 가기 전까지도 못 받아서 가면 보내달라고 얘기를 했는데 아직까지 프로그램 일정표를 받지도 못했고요. 그리고 오늘 오전에는 활동을 안 하고 오후에는 대만하고 일본 학생들하고 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그러면 교류 활동은 어디서 한다고 하던가요?
[인터뷰]
제가 그걸 실내에서 하는지 어디서 하는지 물었는데 거기에 대한 답을 아직 받지 못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대회 참가한 계기는 어떻게 된 겁니까? 아들만 간 건가요? 아니면 엄마들끼리 모여서 친구들하고 같이 모여서 같이 보낸 건가요?
[인터뷰]
이번에 고1 올라갔는데 학교에서 잼버리대회 캠프 공지가 있어서 아이가 가고 싶어 해서, 그런 경험도 애한테 꼭 필요할 것 같아서 보냈는데 학교에서도 다수의 학생이 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아드님 다니는 학교에서 다수의 학생이 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면 부모님들끼리도 이번 대회 이후에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서 문제점이 나오고 있는데 혹시 다른 부모님들하고 소통하신 적도 있으신가요?
[인터뷰]
아니요. 애가 어리거나 그러면 부모들하고 소통을 했을 건데 고1이라서 부모들하고 소통하거나 그러지는 않고요. 그냥 보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같은 경우는 아드님께서 특별한 연락이 내용으로 확인된 건 없습니다마는 아무래도 엄마 입장에서는 자신의 먹는 문제, 또 씻는 문제, 이런 부분이 가장 신경 쓰일 텐데 비위생적이다, 이런 부분들도 지금 알려지고 있거든요. 어제까지 연락을 나누시면서 그런 부분에 대한 얘기를 들은 건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어제 저녁에 통화를 잠깐, 길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했는데 첫날 도착하고도 애가 피곤하다고 자야 되겠다고 그러고 전화를 끊고 통화를 못하고 둘째 날은 행사를 개영식을 하니까 제가 연락을 안 하고 어제 저녁에 통화가 됐거든요. 그런데 지금 너무 문제가 많은 거예요.
간 첫날부터 배수로도 안 돼 있어서 그 더위에 시달리면서 갔는데 배수로를 만든다고 삽질부터 했다고 하더라고요. 물 빠지는 배수로. 그게 안 돼 있어서 가자마자 삽질부터 했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삽질을 했다. 제가 잘 안 들려서. 배수로를 만들기 위해서 삽질을 했다.
[인터뷰]
애들이 직접 삽질해서 배수로를 만들었다고요.
[앵커]
참가 학생한테 시켜서 삽질을 통해서 배수를 만들었다는 말씀이시군요?
[인터뷰]
네, 배수로가 안 돼 있어서요.
[앵커]
그렇군요. 이 부분도 한번 취재를 통해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고. 먹는 문제나 씻는 문제에 관해서 들으신 건 없으실까요?
[인터뷰]
샤워시설도 너무 부족하고 샤워시설도 너무 부실하게 돼 있고요. 화장실도 깨끗한 부분은 깨끗한데 지저분한 데는 굉장히 지저분하고요. 그리고 일단 지금 애들이 이 더위에 먹는 것도 제대로 안 주니까 애들이 쓰러지지 안 쓰러지겠습니까?
먹는 것도 지금 너무 부실한 거예요. 첫날도 그렇게 삽질하고 저녁에 바 하나 주고요. 둘째 날하고 셋째 날도 아침에 토스트 재료 주고. 애들 더운데 목 막히게 과자 주고 저녁도 밥이 아니고 그냥 간단하게 줬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배수로 만드는 부분, 현장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아이들을 참가시킨 것도 문제인데 여기에 그 이후 식사라든지 이런 것들이 부실했다. 부모로서 이런 부분이 걱정됐다, 혹시 아들을 통해서 확인을 못했는데 저희 오늘 YTN을 연결해서 이 인터뷰 자체도 하나의 확인 과정이거든요. 어떤 점을 확인하고 싶으십니까?
[인터뷰]
그런데 정말 이렇게 더운데 애들이 안에 선풍기도 하나 없고. 텐트가 쳐져 있으면 안에 굉장히 온도가 올라가고 습하잖아요, 거기가 또 갯벌이라서. 애들 정말 먹는 것도 부실하게 먹이면서 이렇게 습도 높은 더위에 애들이 견디는지, 쓰러지지 않는지 저는 그게 제일 걱정이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아까 어머님께서도 이런 대회에 한번 참가하는 것도 의미가 있어서 보냈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바꿔 말해서 이 대회 정신, 스카우트 정신을 강조하는 얘기도 들려오는데 이런 얘기를 지금 시점에서는 어떻게 듣고 계십니까?
[인터뷰]
물론 편하게 지낼 거라고 생각했으면 여기를 안 보냈겠죠. 고생도 해보고 경험도 해보라고 해서 보냈는데 이렇게 그늘 하나 없는 땡볕에서 먹을 것도 제대로 안 주고 이렇게 하는 행사는 정말 애들이 버텨내겠습니까. 쓰러지지. 그리고 저는 정말 화가 났던 게, 귀하게 자라서 그렇다고 전라도 시 의원이 그렇게 얘기를 한 게 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식사도 제대로 제공을 안 하면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고 너무 화가 납니다.
[앵커]
지금이 4일이고 폐영식까지 12일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데 혹시라도 자녀분을 다시 중간에 중도에 하차시키거나 그럴 생각은 없으십니까?
[인터뷰]
아이가 아직은 그런 말을 안 하고 경험을 해 보겠다고 하는데 여기서 뭔가 개선되지 않으면 심각하게 생각을 해 봐야죠.
[앵커]
그런 경험을 위해서는 조금 더 다른 점들이 보완돼야 된다라는 말씀까지 듣겠고. 짧게 한 가지 더. 잠시 뒤에 책임자 중 하나인 전북도지사를 연결할 예정이거든요, 집행위원장이신. 혹시 대신 여쭤봐줬으면 하는 질문이 있을까요, 어머니?
[인터뷰]
네, 저는 진짜 궁금한 게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은데, 지금 이게 7년 동안 준비 기간이 있었는데 그동안 무슨 준비를 했는지. 예산도 굉장히 많이 받은 것으로 아는데 그 예산을 받아서 어디에 썼는지도 궁금하고요. 특히 애들이 지금 거기서 먹지를 못하니까 배가 고파서 사 먹고 있거든요. 특히 고등학생 정도 되면 애들이 요즘은 전부 다 신체 조건이 좋아서 180이 넘습니다.
그러니까 배가 고프니까 편의점에서 사먹는다고 해서 저는 거기서 될 수 있으면 만들어 먹었으면 좋겠고 경험을 해 봤으면 좋겠어서 용돈을 조금만 줘서 보냈는데 돈이 모자라다고, 배가 고프다고 돈을 좀 보내달라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 편의점에서 너무 바가지 요금을 씌우고 특히 얼음은 이 더운데 너무 비싸게 팔고. 애가 그러더라고요. 시중보다 비싸서 화가 나는데 외국인들한테는 배로 바가지를 씌워서 부끄럽다고 하더라고요. K방역으로 K문화로 좋은 이미지였는데 이렇게 잼버리로 나라 망신을 다 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머니께서 오늘 여러 제보 포인트를 주셨습니다. 아이들에게 삽질을 통해서 배수로 만드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 부분도 취재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고요. 지금 방금 말씀하신 바가지 요금 때문에 용돈을 많이 못 줘서 미안하다는 어머니 말씀까지 듣겠습니다. 계속 저희가 관련 보도하겠습니다, 어머니.
[인터뷰]
네, 감사합니다.
[앵커]
잼버리대회 자녀 보내신 학부모님과 인터뷰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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