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자신 있어요” 남궁민, 김래원 도발에 대상 배우다운 응수(연인)[종합]

김명미 2023. 8. 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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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김명미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대상 배우 남궁민이 '연인'으로 또 한 번 흥행을 노린다.

8월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연인'(기획 홍석우, 연출 김성용 천수진, 극본 황진영)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남궁민, 안은진, 이학주, 이다인, 김윤우, 김성용 감독이 참석했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 역사 멜로 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의 황진영 작가와 '검은태양'의 김성용 감독이 의기투합해 MBC 명품사극의 계보를 잇는 대작의 탄생을 예고한다.

무엇보다 '연인'은 남궁민(이장현 역), 안은진(유길채 역), 이학주(남연준 역), 이다인(경은애 역)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으로도 뜨겁게 주목받고 있다.

이날 남궁민은 "그간 많은 팬들이 원하던 멜로 연기에 도전하게 됐는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냐"는 질문에 "제가 이상하게 멜로와 연이 안 닿았다. 그렇다고 제가 '멜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지만, 황진영 작가님의 글을 보고 '이 글에 멜로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짜임새가 있고 좋았기 때문에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황진영 작가님 말씀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사람이 사랑으로 인해 얼마나 변할 수 있고 무언가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담은 드라마라는 말씀이었다. 그만큼 절절하게 한 여인을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그전 드라마에 비하면 절절 이상이다. 절절절절절이다"고 덧붙였다.

김성용 감독은 주연 배우 캐스팅에 대해 "굉장히 행복하다. 좋은 배우들을 잘 만난 것 같다. 싱크로율이 굉장히 높고 모시고 싶었던 배우들인데 이 자리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고 밝혔다.

이어 "남궁민 배우는 자타공인 명불허전이다. 너무나 작품을 잘 보고 믿고 보는 배우다. '검은 태양' 이후 이 대본을 받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게 남궁민 배우였다. 같이 작업하고 싶었지만 제안 드리기 조심스러웠다. 연달아 같은 연출자와 작업하는 것이.."라며 "조금 조심스러웠는데 아주 자연스러운 계기로 작품 이야기를 하게 됐고, 개인적으로 대본을 한 번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작품에 대한 피드백도 받을 겸 요청도 드릴 겸 보여드렸는데, 선배님이 3일 만에 바로 연락을 주셨다. '이 작품 너무 하고 싶다. 너무 재미있고 꼭 같이 하고 싶다'고 해주셔서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남궁민은 "'검은 태양'으로 대상을 받았는데 '연인' 출연을 앞두고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 "겉으로 느끼는 부담감은 크지 않다"면서도 "사실 심적으로 제 안에 뭔가 또다른 부담감이 느껴지는 것 같다. 머리로는 자신이 있는데, 요즘따라 잠도 잘 안 오고 그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남궁민은 "자신감도 여러 종류가 있을 텐데, 시청률이나 화제성에 대한 자신감이 있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있다. 그 자신감은 제가 있는 것이지, 확신할 수 없는 자신감이다. 만약 다른 자신감을 물으신다면, 저는 제 자신에게 굉장히 엄격한 편이다. '남궁민 너 이 작품 하면서 진심으로 모든 것을 끌어내서 최선을 다했냐'라고 묻는다면 그 누구보다 자신 있게 '다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여러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실 거라 감히 단언한다"고 덧붙였다.

경쟁작 SBS 새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남궁민은 "1시간 전 진행된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제작발표회에서 김래원 씨가 '연인'을 몰랐다고 발언했는데 이에 대한 피드백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앞서 이날 오후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주연 배우 김래원은 경쟁작 '연인'에 대해 "몰랐다. 제목이 뭐라고요?"라고 물은 후 제목을 알려주자 "파이팅!"을 외쳤다.

이에 남궁민은 "저희 드라마 작품이 두 글자인데 몰랐다고요? 그쪽은 몇 글자인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제가 제대로 된 피드백을 드리면 오늘 여태까지 인터뷰한 건 다 없어지게 될 것 같아서 너무 위트 있게 드리진 않을 것 같다"며 "모를 수도 있다. 저도 가끔 '연인'인지 '인연'인지 헷갈린다. 그만큼 관심이 있어도 제목은 몰랐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래원 씨는) 너무 연기 잘하고 열심히 하는 분이다. 전작도 재미있게 봤다. 그래서 만약 지금 하신 말씀이 주연 배우끼리 경쟁이 표현되는 느낌이라고 한다면 '같은 시간대이고 같은 날 나오니까 선의의 경쟁을 아주 재미있게 잘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 그런데 래원 씨, 저는 자신 있다"고 덧붙여 박수를 불렀다. 4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뉴스엔 김명미 mms2@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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