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스케일, 끈끈한 케미" 김·손·공 다시 뭉친 '소옆경2' [종합]

윤성열 기자 2023. 8. 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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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2 제작발표회
[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사진=김창현 기자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소방서 옆 경찰서'가 더 커진 스케일과 끈끈해진 케미를 예고하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2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극본 민지은, 연출 신경수, 이하 '소옆경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소옆경2'는 소방과 경찰의 업무 협조라는 신선한 소재로 한 'K-공조극'으로 호평을 받은 '소방서 옆 경찰서'의 두 번째 이야기다. 이번 시즌은 화재 잡는 소방, 범죄 잡는 경찰 그리고 증거 잡는 국과수가 전대미문, 전무후무 사건과 맞서는 업그레이드 공조를 그린다. 김래원과 손호준, 공승연, 강기둥, 손지윤, 오의식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신경수 감독은 '소옆경2'에 대해 "소방서, 경찰, 국과수의 본격적인 삼각 관계를 통해 잔혹하고 무시무시한 범죄를 해결하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태원경찰서 형사팀 경위 진호개 역을 맡은 김래원은 "시즌1을 시작할 때는 감독님이 리얼리티와 현실감을 강조했고, 배우들도 거기에 따라 촬영했다"며 "시즌2는 극도 훨씬 더 풍성하고 재밌어졌다. 드라마적인 요소가 많은 것 같다. 그렇게 감독님이 많이 리드해주셨다. 아직 드라마를 보기 전인데 많이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호준과 공승연도 시즌1에 이어 시즌2에 합류해 김래원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손호준은 "나는 '뭘 먹느냐, 어딜 가느냐' 보다 '누구와 먹느냐, 누구와 어딜 가느냐'가 중요한 사람"이라며 "시즌1 때 너무 좋은 사람과 작품을 했기 때문에 시즌2까지 오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극 중 태원소방서 화재진압대원 봉도진 역을 맡은 그는 시즌1에서 선배 김래원에게 많이 배웠다며 "같이 작품하면서 즐거운 시간이었고, 공부도 되는 시간이라 내게 뜻깊은 작품이었다"고 전했다.

태원소방서 구급대원 송설 역의 공승연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욕심이 많이 났다"며 "작가님이 너무 재밌게 써줘서 안할 이유가 없었다. 시즌1에서 배우들과 케미가 너무 좋았는데, 다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케미가 더 깊어진 것 같다"고 시즌2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시즌2에는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을 연기해 깊은 인상을 남긴 오의식도 새롭게 합류했다. 오의식은 극 중 국과수 법공학부 팀장 강도하 역을 소화했다. 오의식은 "시즌1을 너무 재밌게 봤던 시청자 중 한 명"이라며 "시즌2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자체가 영광스럽다. 평소 좋아하는 배우들과 감독님이라 출연을 마다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소옆경'은 최근까지 시즌제로 방영된 여타 드라마와 달리, 처음부터 시즌2를 정해놓고 촬영을 시작했다. 신 감독은 "시즌1을 기획했을 때부터 시즌2를 미리 준비해놓고 시작했다"며 "시즌2에서는 진호개가 해결하지 못했던 최종 빌런이 세 팀의 공조를 통해 잡히게 된다. 우리 드라마는 시즌1과 2의 인과관계가 잘 맺어져 있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사진=김창현 기자
같은 날 동시간대 첫 방송을 시작하는 MBC 금토드라마 '연인'과 맞대결에 대해선 "부담이 많이 된다"며 "'연인'은 장르가 사극이고, 우린 현대극이라 보시는 시청자들이 달라질 것 같다. 개인적인 마음에선 많은 분들이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시즌1보다 시즌2가 물고 물고 갈 재미가 더 있을 거다"고 말했다.

공승연은 '소옆경2'의 매력에 대해 "국과수가 본격적으로 합류하면서 사건이 더 커지고 범인도 더 악랄해지고 교묘해진다.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협할 재난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며 "시즌1보다 스케일이 커졌다. 시즌1에서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는데, 시즌2는 우리끼리 모여서 더 좋은 케미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더 강력하고 끈끈해져서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김래원은 시즌1과 비교에 대해 "연출하는 색깔이나 느낌이 시즌1과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며 "다른 방법으로 감독님이 연출을 푼 것 같아 배우들도 그런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2 촬영을 앞두고 각별히 신경 쓴 부분에 대해선 "시즌1에서 하던 느낌을 이어간 것도 있었지만 더 보강해야할 점들이 추가되면서 감독님이 어떻게 이끌어가시는지를 빨리 파악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초반엔 분명 뭐가 바뀌었는데 그게 뭔지 잘 모르겠더라"고 털어놨다.

특히 김래원은 "편집실이나 내부적으로 들은 얘기론 시즌1 보다 재밌다고 하더라. 기대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며 "2023년 최고의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시즌3 제작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시즌3 제작 가능성에 대해 "제일 큰 목표는 시즌2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그 누구라도 '왜 시즌3을 하지 않는 거야'라는 말이 나오게끔 만드는 것"이라며 "최대의 목표다. 작가님과 저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가 그렇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님은 시즌3, 4, 5 정도까지는 준비가 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어저께 확인된 정보"라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또한 '소옆경2'에 대해 "재밌는 드라마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며 "일선에서 소방, 경찰, 국과수 분들이 너무 고생하고 있는데 그들의 헌신과 노고가 이 드라마를 통해 조금이나마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공승연도 "감독님 말씀처럼 저희 대한민국의 안정을 지키기 위해 힘써주시는 노고를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거들었다.

'소옆경2'는 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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