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과 두부 두조각’이 잼버리 채식주의자 식단? 업체 “사실 아냐. 부족 이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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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에서 나왔다는 '두부 두조각' 비건 식단 사진을 두고 '주최 측 예산 유용' 논란까지 불거진 데 대해 대회 식음 서비스 담당 업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잼버리 식음 서비스를 담당하는 업체는 5일 "자원봉사자 등에게 반찬이 충분히 제공됐으며 음식이 떨어진 적도 없다"며 온라인상에 돌고 있는 채식주의자 식단 사진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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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에서 나왔다는 ‘두부 두조각’ 비건 식단 사진을 두고 ‘주최 측 예산 유용’ 논란까지 불거진 데 대해 대회 식음 서비스 담당 업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체코 출신 잼버리 프로그램 자원봉사자 A씨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5일간 잼버리 행사장에서 제공된 음식이 굉장히 부실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첨부한 사진에는 둥근 접시 한쪽에 밥과 두부 두어 조각이 덩그러니 놓여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날도 더운데 비건식으로 제공된 점심 열량이 250칼로리밖에 안 됐고, 염분과 영양소도 너무 부족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다만 사진을 올린 누리꾼이 접시에 두부 두 조각만을 올려야 했던 이유가 음식이 부족해서였는지, 아니면 기호에 맞지 않았기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잼버리 식음 서비스를 담당하는 업체는 5일 “자원봉사자 등에게 반찬이 충분히 제공됐으며 음식이 떨어진 적도 없다”며 온라인상에 돌고 있는 채식주의자 식단 사진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업체에 따르면 자원봉사자 등 관리 요원에게 뷔페형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아침과 저녁으로, 두부가 제공된 7월31일 비건식 저녁 메뉴는 당시 버섯 불고기, 김치 볶음, 모둠전 등이 함께 제공됐다.
점심으로 두부가 제공된 것은 비건식이 아니라 일반식이라는 게 이 업체의 설명이다.
또한 점심으로 단백질 음료 등 디저트류가 제공된 이유는 야외 활동 시 휴대할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하라는 주최 측의 요청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업체 관계자는 “점심은 배식이 아닌 휴대식으로 제공된다”며 “식당 및 식재 운영 간 단 한번도 부족 이슈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잼버리에 관심이 집중돼 사실이 아닌 내용까지 무분별하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게재되는 듯하다”며 유감을 표했다.
다만 앞서 참가자 B씨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잼버리 대회에서 먹은 점심 사진(위 오른쪽)은 온라인상에서 퍼져나가며 전 세계적인 조롱거리가 된 바 있다.
해당 식사 사진에는 바나나 1개와 함께 과자, 젤리 등 디저트류가 담겼다.
B씨는 풍족한 음식이 담긴 사진(위 왼쪽)을 옆에 올려 비교하며 새만금 잼버리 대회의 현실을 희화화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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