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폭격 ing 조규성, “최종 꿈은 EPL, 1단계→5단계 바로 갈 수 없어”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조규성(25·미트윌란)이 자신의 최종적인 목표를 밝혔다.
조규성은 최근 TV조선 새 예능 프로그램 ‘조선체육회’에 출연해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뛰고 싶어 한다. 그 단계까지 가려면 (갈 길이 멀다) 저는 아직 유럽 무대를 경험하지 못했다. 1단계에서 5단계로 한 번에 갈 수 없다. (빅리그 가기 전에) 경기를 뛰고 경험할 수 있는 유럽 리그로 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방송 촬영일 시점의 조규성은 새 팀을 정하지 않은 상태였다. K리그 전북 현대에서 뛰면서 여러 유럽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그는 지난달 11일에 덴마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 이적을 확정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등번호 10번이 적힌 유니폼을 건네받았다.
조규성이 속한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유럽 중소리그로 평가받는다. 조규성은 이곳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후 차근차근 큰 무대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유럽에 진출한 선배들 중 박지성·이영표는 네덜란드 리그, 설기현은 벨기에 리그,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리그를 거쳐 EPL에 진출했다. 조규성 역시 이 코스를 밟으려 한다.
조규성은 덴마크 이적과 동시에 득점을 신고했다. 조규성은 지난 22일에 치른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라운드에서 흐비오루에 상대로 헤더골을 넣었다. 미트윌란은 1-0으로 승리했다. 조규성은 수페르리가 1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2라운드에서 또 골을 넣은 조규성이다. 30일에 치른 실케보르와의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에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조규성의 2경기 연속골에 힘입은 미트윌란은 이날 2-0 완승을 거뒀다.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에도 출전했다. 4일 룩셈부르크 디페르당주에서 미트윌란과 프로그레스 니더코른(룩셈부르크)의 UEFA 컨퍼런스리그 2차 예선이 열렸다. 조규성은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120분 풀타임 소화했다. 미트윌란은 1-2로 졌으나 지난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기에 합산 스코어 3-2로 3차 예선에 진출했다.
미트윌란은 오는 6일에 덴마크 수페르리가 3라운드 륑뷔 원정 경기를 치른다. 조규성은 리그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며, 미트윌란은 개막 3연승을 노린다. 륑뷔는 앞서 치른 2경기에서 1무 1패로 승리가 없다. 12개 팀 중 8위에 머물러 있다.
[조규성. 사진 = 미트윌란·조선체육회]-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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