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작년 국감서 부실 잼버리 우려했다…"막을 수 있었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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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 폭염 피해와 관련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행사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국회회의록에 따르면 전북 김제시·부안구을 지역구로 둔 이원택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세계잼버리를 열 달 앞뒀다. 주무 부처가 사라진 조건에서 잼버리가 제대로 되겠냐"고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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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기간 배수 안돼…폭염·폭우 대책 점검해야" 강조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 폭염 피해와 관련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행사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국회회의록에 따르면 전북 김제시·부안구을 지역구로 둔 이원택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세계잼버리를 열 달 앞뒀다. 주무 부처가 사라진 조건에서 잼버리가 제대로 되겠냐"고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 질의했다.
이 의원은 "잼버리 대회도 준비 상태를 좀 더 디테일하게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며 "부처의 장관과 책임자가 혼선이 있는 조건에서 이 행사가 제대로 되겠냐"고 물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여가부 폐지' 논란으로 인해 대회 준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이에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물론이다. 차질없이 준비하도록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또 "올해 8월 첫째 주, 둘째 주 사이에 세계 잼버리 예정 부지에 장마가 와서 배수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폭염이나 폭우 대책, 비산 먼지 대책, 해충 방역과 감염 대책, 관광객 편의시설 대책, 또 영내외 프로그램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들을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전 세계의 청소년들과 전 세계에서 다 바라보는 대회가 어려운 역경에 처할 수 있다는 걸 인지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대책을 적극 강구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장관은 "전라북도 지사와 이 부분은 MOU를 맺어 놓은 상태"라며 "태풍·폭염에 대한 대책도 다 세워 놓아서 보고드리겠다"고 했다.
이같은 지적이 있었으나, 역대급 폭염에 4만3000여명의 참가자들이 밀집한 세계잼버리 행사가 진행되면서 온열환자가 100명 이상 속출하고 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원택 의원을 비롯해 지역 정치권과 지역 언론은 이미 지난해 폭염 침수 피해 준비가 부족하다 지적해 왔다"며 "특히 소방 당국의 행사 중단 요청에도 개영식 행사가 계속 진행된 것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어난 위기들은 충분히 막을 수 있던 위기인데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일어난 참사가 많았던 뼈아픈 교훈이 있다"며 "이 교훈을 제발 잊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고 잼버리 행사에 예비비 69억원 지원을 결정했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해 냉수를 무제한 공급하고, 부실 논란이 생긴 식사 개선도 주문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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