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계 퇴출’ 허재, 예능복귀 두고 ‘시끌’…음주운전 전력까지 도마 위
‘농구계’에서 퇴출된 허재가 ‘예능계’로 피신했다.
허재는 지난 4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체육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조선체육회’에서 농구 부장을 맡았다”며 “올해는 열심히 해 뭔가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은퇴하고 해설 제안이 많이 왔는데 못 하겠더라. 발음도 정확하지 않고. 여기서는 전현무 옆에서 묻어갈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허재는 현재 농구계에서 퇴출된 상태다. 농구구단 데이원은 허재를 앞세워 지난해 8월 오리온 구단을 인수했지만 개막 전부터 KBL 리그 가입비 성격의 특별회비(총 15억원) 중 1차 납부액 5억원을 제때 내지 못해 파행 운영 위기를 초래했다.
이후 5억원을 지급해 가까스로 리그에 참여했지만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지난 2월부터 선수단에 임금을 주지 못하는 등 잡음이 이어지면서 결국 리그에서 제명됐다.
데이원의 구단주이자 스포츠 총괄 대표였던 허재에게도 책임론이 이어졌다. KBL은 지난 6월 16일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데이원의 회원 자격를 제명하며 허재에게도 ‘향후 구성원 등록 불허’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허재는 KBL 구단 대표, 단장, 지도자 등 모든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KBL의 사실상의 퇴출 결정이다. 당시 이사회는 허재의 퇴출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데이원 제명 논란이 불거지자 방송인으로도 활동하던 허재는 사실상 여러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상태다. 자취를 감췄다. 그가 출연하던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안 싸우면 다행이야’ 등에서도 모습을 감춘 것이다.
농구계에서는 허재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는 책임론이 일고 있다. 허재가 데이원 사태 당시 구단의 대표 직책에 있었음에도 임금 체불 등의 사태가 일었을 당시 “나 또한 피해자”라고 주장한 것은 농구팬들의 비판을 샀다.
허재의 책임론과 사과 및 자숙 여론이 빗발쳤지만 허재는 농구계 퇴출 2개월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복귀하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허재의 이번 방송 복귀를 두고 당장 관련 커뮤니티에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허재의 이번 복귀를 반대하는 지적과 함께 복귀의 길을 터준 ‘조선체육회’ 제작진을 향한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급기야 허재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까지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역 시절 허재는 총 5차례 음주운전이 적발됐고 무면허 뺑소니 및 운전자 바꿔치기 사건을 일으킨 적도 있다.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졌고 허재의 비판 여론과 함께 그의 과거 전력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반면 허재는 ‘조선체육회’ 제작발표회에서 데이원 사태 이후 복귀에 대한 어떠한 사과나 언급을 하지 않았다. 농구팬들 또한 완전히 등을 돌린 이유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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