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깔렸는데 액셀 밟아”…롤스로이스 인도 돌진 사고 공분

박선우 객원기자 2023. 8. 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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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압구정역 근처에서 고급 외제차가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이 중상을 입은 가운데 처참했던 현장 상황과 운전자의 근황이 공개됐다.

3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카라큘라) 커뮤니티에는 지난 2일 압구정역 근처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와 관련한 글이 게재됐다.

당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인근에서 남성 A(28)씨가 몰던 롤스로이스 차량이 인도로 돌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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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운전자 및 피해자 근황 공개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와 웃으며 경찰 조사받아”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경찰 로고 ⓒ연합뉴스

서울 강남 압구정역 근처에서 고급 외제차가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이 중상을 입은 가운데 처참했던 현장 상황과 운전자의 근황이 공개됐다.

3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카라큘라) 커뮤니티에는 지난 2일 압구정역 근처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와 관련한 글이 게재됐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2일 오후 8시10분쯤이다. 당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인근에서 남성 A(28)씨가 몰던 롤스로이스 차량이 인도로 돌진했다. 차량은 외벽을 추돌하고서야 멈춰섰다. 이 과정에서 20대 여성 B씨가 크게 다쳤다.

카라큘라 측은 운전자 A씨에 대해 "사고 직후 피해자가 차량 밑에 깔려 있음에도 차에서 내리지 않았다. '차 밑에 사람이 있다'는 행인들의 외침에도 갑자기 악셀(가속기)을 밟아 피해자를 매단채 건물 외벽을 들이받아 피해자의 부상이 심각해 졌다고 한다"면서 "(사고 후 A씨는) 천천히 여유롭게 차에서 내려 피해자를 살피지도 않은 채 비틀거리며 경찰과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통화만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A씨의 근황도 함께 전했다. 카라큘라는 "가해자는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와 함께 여유롭게 웃으며 조사받고 있는 것을 저와 제작진이 직접 목격했다"고 밝혔다.

또한 카라큘라는 "피해자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면서 "담당 주치의는 생사는 장담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말을 가족에게 전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의 마약 간이 시약검사에선 전신마취제의 일종인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케타민은 특유의 진통 및 환각 작용으로 종종 마약으로 오용되는 약물이기도 하다.

다만 A씨는 경찰 측에 "며칠 전 병원에서 치료받을 당시 주사액에 케타민 성분이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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