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아성 샤넬을 제치다니”…일본서 난리난 한국산 이 제품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8. 4. 15:57
한국산 화장품이 지난해 일본 수입시장에서 처음으로 프랑스산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일본수입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일본의 한국산 화장품 수입액은 775억엔(7068억원)으로 프랑스산(7027억원)을 넘어섰다.
일본의 화장품 수입 시장에서 프랑스산은 샤넬·랑콤 등 고급 브랜드에 힘입어 30년 가까이 정상을 지켜왔다.
하지만 한국산 화장품이 최근 10년간 일본 시장에서 6배가량 수입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프랑스산을 제친 것이다.
한국산 화장품이 일본에서 인정을 받은 것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비비크림’이 유행하면서 한국산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여기에 K팝을 좋아하는 일본 젊은층 사이에서 한류 아이돌이 사용하는 화장품을 찾아 쓰는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한국산 화장품 수입에 탄력이 붙었다.
일본 화장품 시장 관계자는 “한국산 화장품 붐이 일회성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산 화장품의 인기 요인으로 한류와 함께 가격대 성능비, 소규모 발주에도 응하는 한국업체의 유연성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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