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옆경2' 감독 "경쟁작 '연인' 부담돼···장르 달라 괜찮아" [SE★현장]

배우 손호준(왼쪽부터), 강기둥, 공승연, 신경수, 손지윤, 오의식, 김래원이 4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극본 민지은/연출 신경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경제]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신경수 감독이 '연인'과 경쟁하게 된 부담감과 각오를 전했다.

4일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극본 민지은/연출 신경수)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신경수 감독은 MBC 금토드라마 '연인'과 동시간대에 방영하게 된 것을 두고 "부담이 많이 된다. 어떻게 부담이 안 될 수 있겠나"며 웃었다. '연인'은 배우 남궁민과 안은진이 출연하는 사극 장르의 드라마다.

신 감독은 "'연인' 팀도 오랫동안 촬영을 해오고 있다고 들었다. 요새 날씨가 너무 더운데 사극이라 현장에서 더 괴로울 거다. 공교롭게도 '소옆경'을 했던 연출팀이 그 쪽으로 넘어가서 작업하고 있다. 무사히 촬영 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연인'은 장르가 사극이고, 저희는 현대극이라 보는 시청자들도 다를 것 같긴 하다. 당연히 개인적인 마음에서는 많은 분이 저희 드라마를 더 사랑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아마 시즌 1보다 시즌 2가 이야기를 물고 물고 물어가는 재미가 더 있을 거라, 오늘 밤 저희 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채널 고정으로 저희 걸 계속 보실 거 같다"고 자신했다.

배우 손호준, 공승연, 김래원이 4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극본 민지은/연출 신경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호준도 "그 쪽 팀도 잘 했으면 좋겠고, 그래도 저희 거를 조금 더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며 웃었다.

김래원은 '연인'과의 경쟁 구도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목이 뭔지도 몰랐다, 뭐라고요?"라고 묻더니, '연인'을 향해 "파이팅!"이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는 화재 잡는 소방, 범죄 잡는 경찰 그리고 증거 잡는 국과수가 전대미문, 전무후무 사건과 맞서는 업그레이드 공조를 그리는 드라마다. 지난해 12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종영한 '소방서 옆 경찰서'의 새로운 시즌 드라마다. 이날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허지영 기자 he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