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尹 신당 창당’ 발언에 대통령실 “황당무계한 말”

김승환 2023. 8. 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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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멘토'라 불리는 신평 변호사가 최근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확산하자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 선을 그었다.

신 변호사에 따라붙는 '대통령 멘토'라는 평에 대해서도 "황당한 이야기"라고 평했다.

신 변호사는 전날 KBS 라디오에서 "최근 국민의힘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가 국민의힘에 엄청난 공황상태를 불러올 정도의 결과가 나왔다"며 윤 대통령의 신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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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홍보수석 서면브리핑
“‘대통령의 멘토’란 황당한 이야기
대통령 취임 이후 국정에 대해 얘기한 적 없어”

‘윤석열 대통령 멘토’라 불리는 신평 변호사가 최근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확산하자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 선을 그었다. 신 변호사에 따라붙는 ‘대통령 멘토’라는 평에 대해서도 “황당한 이야기”라고 평했다.

신평 변호사가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4일 서면브리핑에서 “‘대통령의 멘토’란 황당한 이야기”라며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오랜 공직 생활 때문에 공식 라인을 제외하고 사적인 관계에서 공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를 금기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맡은 이후 신평씨와 국정이나 정치문제에 대해 그 어떠한 이야기도 나눈 바 없다. 국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황당무계한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전날 KBS 라디오에서 “최근 국민의힘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가 국민의힘에 엄청난 공황상태를 불러올 정도의 결과가 나왔다”며 윤 대통령의 신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도저히 국민의힘은 안 되겠다’ 해서 신당 창당까지 생각하신다는 그런 말을 얼핏 들었다”며 “얼마나 신빙성 있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윤 대통령이 내년 총선과 관련해 심각한 고민을 갖고 계신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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