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조직위, 폭염 대비 냉수 등 제공…쿨링 버스 130대 배치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에서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뒤늦게 폭염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폭염에 대비해 냉수를 탑재한 냉장냉동차 10대를 보급할 예정이고, 냉동 생수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직위는 오늘(4일)부터 참가자 전원에 냉동 생수 1인당 하루 5병, 쿨링 마스크, 모자, 자외선 차단제, 아이스팩 및 얼음, 염분알약 등 폭염 대비 물품을 지급합니다.

또 냉방시설과 침상을 갖춘 휴식용 버스 5대를 확보하고, 에어컨을 가동하는 쿨링 버스 130대를 배치할 예정입니다.

온열질환자 등 환자 증가로 부족한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의사 23명이 추가 배치됐으며, 영내 5개 잼버리 클리닉 운영시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잼버리 클리닉이 폭염 대피소 역할을 겸할 수 있도록 냉방기 11대와 발전기 10대를 추가 설치하고, 참가자들이 영지로 복귀할 때 이용할 차량도 10대 추가 배치했습니다.

조직위는 무더위에 노출되는 영내 야외활동도 대부분 중단했습니다.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 173개 영내 활동 중 실내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3개를 제외한 170개 프로그램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며, "대신 쿨링버스나 덩굴터널에서 친교 활동하도록 하고, 햇볕 노출이 적은 영외 활동과 지역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일정을 조율했다"고 전했습니다.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