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전속결 'Here We Go'...바르사 MF, 이적 1년 만에 사우디행

한유철 기자 2023. 8. 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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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케시에도 사우디로 향한다.

로마노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케시에는 알 아흘리로 이적한다. 구두 합의는 이뤄졌다. 이적료는 1500만 유로다. 알 아흘리와 바르셀로나는 몇 시간 내 사인을 완료하기 위해 마지막 문서를 조율 중이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라고 알렸다.

이로써 케시에는 이적 1년 만에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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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르사 엑스트라

[포포투=한유철]


프랑크 케시에도 사우디로 향한다.


이번 여름 사우디의 행보가 매섭다. 지난겨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영입을 시작으로 유럽 선수들을 향한 열망을 드러낸 사우디가 이번 여름 본격적으로 '유럽 선수 모으기'에 돌입했다.


이미 수많은 선수들이 사우디로 떠났다.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이자 '2022 발롱도르 위너'인 카림 벤제마를 비롯해 은골로 캉테, 리야드 마레즈, 사디오 마네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소속팀을 떠나 사우디로 갔다.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등 전성기에 있는 선수들 역시 사우디로 이적하며 적잖은 충격을 줬다.


사우디의 행보는 끝나지 않는다. 바르셀로나의 케시에 역시 사우디의 레이더에 들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알 아흘리가 케시에에게 공식 제안을 했다.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13억 원)다"라고 전했다.


거래는 순조롭게 진행됐다.스페인 기자 토니 후안마르티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것이 계획대로 흐른다면, 케시에의 알 아흘리행도 마무리될 것이다. 그는 이미 프랑스에 있으며 바르셀로나를 떠날 준비가 돼있다"라고 밝혔다.


결국 이적이 마무리됐다. 로마노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케시에는 알 아흘리로 이적한다. 구두 합의는 이뤄졌다. 이적료는 1500만 유로다. 알 아흘리와 바르셀로나는 몇 시간 내 사인을 완료하기 위해 마지막 문서를 조율 중이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라고 알렸다. 이적이 확정될 때 쓰이는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도 빼놓지 않았다.


이로써 케시에는 이적 1년 만에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됐다. AC 밀란에서 두각을 나타낸 케시에는 지난해 여름 자유계약(FA)을 통해 바르셀로나에 입성했다. 자신이 꿈에 그리던 클럽이었던 만큼, 케시에는 캄프 누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출전 시간 자체는 많았다. 컵 대회 포함 43경기 출전. 하지만 선발 출전의 비중은 많지 않았다. 공격 포인트도 3골 3어시스트에 그치는 등 AC 밀란에서 보여줬던 파괴적인 모습은 없었다. 오히려 바르셀로나 전술에 맞지 않는 듯한 움직임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결국 이적 1년 만에 매각 리스트에 올랐다. 처음부터 사우디가 접근한 것은 아니었다. 원래는 토트넘 훗스퍼와 유벤투스 중에 미래를 고민했다. 영국 매체 '타임스'의 개리 제이콥에 따르면, 케시에는 유벤투스로의 임대 이적과 관련해 합의를 마쳤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아직 100% 결정한 것은 아니다. 그는 계속해서 자신의 미래를 고려하고 있다. 제이콥은 토트넘 역시 영입을 열망하고 있으며 케시에가 토트넘과 유벤투스 중에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우디가 경쟁에 가담했고 빠르게 흐름을 가져왔다. 바르셀로나는 적극적으로 매각을 추진했고 케시에 역시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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