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묻지마' 흉기 난동에 외신도 주목…"한국에선 드문 일"

최재서 2023. 8. 4. 15: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에서 행인을 상대로 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외신들도 관련 소식을 신속히 전하면서 "한국에서는 드문 일"이라고 논평했다.

AP통신은 4일 '한국 경찰, 이틀 만에 2번째 흉기 공격 용의자 추적'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최근 이틀간 한국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을 상세히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주 만에 행인 상대 흉기 난동 2차례 발생"
"신림 사건으로 안전의식에 의문 제기하던 국민들, 분당 사건으로 또다시 충격"
윤희근 경찰청장, 흉기난동 대국민 담화 발표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4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TV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의 흉기난동 관련 대국민 담화 발표가 생중계되고 있다. 2023.8.4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한국에서 행인을 상대로 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외신들도 관련 소식을 신속히 전하면서 "한국에서는 드문 일"이라고 논평했다.

AP통신은 4일 '한국 경찰, 이틀 만에 2번째 흉기 공격 용의자 추적'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최근 이틀간 한국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을 상세히 보도했다.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백화점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14명이 다쳤고, 이날은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흉기로 공격당해 병원에 이송됐다.

AP통신은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흉기 난동에 대한 '초강경' 법적 대응을 주문한 지 단 몇시간 만에 경찰은 대전 고교에서 발생한 또 다른 칼부림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하게 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한 지난달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을 들며 다수의 피해자를 낳은 '대량 칼부림'(mass stabbing attack) 사건이 최근 한 달간 2차례나 발생했다고 짚었다.

앞서 지난달 21일 서울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서 난동범 조선(33)이 행인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 3명이 다쳤다.

오리역 순찰하는 경찰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 이후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예고성 글이 인터넷에 잇따라 올라온 4일 범행 예고 장소 중 한 곳인 경기도 성남시 오리역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2023.8.4 xanadu@yna.co.kr

외신들은 특히 그간 한국에서 이러한 대중을 상대로 한 흉기 난동이 흔치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서울에서 칼부림이 발생한 지 약 2주 만에 분당 칼부림이 발생했다며 "한국에서는 이런 폭력 사건이 상대적으로 드물다"고 설명했다.

미국 CNN방송 역시 흉기 난동 사건을 전하는 기사에서 "강력범죄가 적은 한국에서는 이러한 사건이 드문 편"이라고 보도했다.

이 밖에 워싱턴포스트(WP)는 "칼부림과 차량 난동은 한국에서 흔치 않지만, 전례가 없는 건 아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2012년 8월 서울 여의도 길거리에서 30대 남성이 전 직장동료와 행인 등 4명을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신림역 흉기 난동으로 한국의 안전의식에 의문이 제기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분당 사건이 다시 발생해 전국이 충격에 휩싸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윤희근 경찰청장이 최근의 묻지마 범죄를 "사실상의 테러 행위"라고 규정하고 야간순찰 및 보안카메라 감시 강화 등 대책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acui72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