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상반기 식품수출 사상최대 6.6조원…오염수 방류로 둔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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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농림수산성은 올해 상반기(1∼6월) 농림수산물과 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늘어난 7천144억엔(약 6조6천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중국이 이 기간 16.2% 증가한 1천394억엔(약 1조3천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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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농림수산성은 올해 상반기(1∼6월) 농림수산물과 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늘어난 7천144억엔(약 6조6천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상반기로는 3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각국에서 코로나19 규제가 풀리면서 외식 수요가 회복한 데다가 엔화 약세로 현지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 것이 수출 실적 확대 배경으로 분석됐다.
청량음료가 23.5% 늘어난 것을 비롯해 쇠고기, 사과, 해삼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청주는 미국 수출이 고전하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줄었다.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중국이 이 기간 16.2% 증가한 1천394억엔(약 1조3천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홍콩(1천154억엔·25.8% 증가), 미국(964억엔·7.9% 감소)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19.9% 늘어난 356억엔(약 3천300억원)으로 5위였다.
1∼2위 수출 국가·지역인 중국과 홍콩의 일본산 수산물 및 식품 수입 규제로 하반기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과 홍콩 정부는 올여름으로 예고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지난달부터 세관 당국이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를 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수입 규제를 개시했다.
교도통신은 "주요 수출처인 중국과 홍콩이 일본 수산물의 방사선 검사를 강화해 하반기 수출 둔화가 우려된다"며 "오염수가 실제 방류되면 한층 강경한 대응이 예상돼 수출업자에게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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