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오픈소스' 기반 AI 모델 무상 제공…메타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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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자사 제품의 사용을 늘리고 첨단 기술업계를 선도하기 위해 자체 인공지능(AI) 모델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CNBC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리바바의 이 같은 조치는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올해 초 대규모 언어모델(LLM) '라마2'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상업적으로도 이용이 가능한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공개한 것과 유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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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자사 제품의 사용을 늘리고 첨단 기술업계를 선도하기 위해 자체 인공지능(AI) 모델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CNBC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리바바의 이 같은 조치는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올해 초 대규모 언어모델(LLM) '라마2'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상업적으로도 이용이 가능한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공개한 것과 유사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메타와의 경쟁을 천명한 것인 데다 지난해 11월 출시 후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아온 AI 챗봇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에도 도전장을 낸 것이라고 CNBC 방송은 평가했다.
앞서 알리바바는 지난 4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퉁이첸원'을 출시했다.
영어와 중국어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이 모델은 모두 70억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모델 크기를 지원한다.
알리바바는 이를 기반으로 70억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모델 'Qwen-7B', 대화형 앱으로 설계된 'Qwen-7B-챗(Chat)'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조치로 전 세계 학계와 기업이 자체 시스템을 개발해 학습할 필요 없이 이 모델로 자신들의 생성형 AI 앱을 만들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모델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알리바바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야 하지만 별도의 로열티는 없다.
알리바바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기술을 무상으로 공개해 라이선스에 따른 매출을 올릴 수 없지만 자신들이 만든 AI 모델의 사용자를 크게 늘릴 수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이와 관련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수익과 성장을 위한 중요한 미래 분야로 보고 AI에 대한 투자를 통해 관련 사업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메타는 '라마2'를 오픈소스를 통해 공개한 후 다른 기업들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달 메타와 제휴해 지난달 자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애저'를 통해 이 모델을 유료로 제공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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