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거지냐”…전봇대에 선 연결해 전기 훔친 벤츠 차주

서다은 2023. 8. 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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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봇대에 선을 연결해 전기차를 충전한 벤츠 차주가 보는 이에게 충격을 안겼다.

주차된 벤츠에 꽂힌 전기선이 바로 옆 전봇대 계량기에 연결돼있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제법 비싼 차 타고 다니면서 전기값이 경유나 휘발윳값보다 싼데 그걸 더 아끼려고 그러냐. 그럼 차 타고 다니지 말지"라고 말했다.

누리꾼들도 "비싼 차 타면서 거지처럼 구네", "벨츠 살 돈은 있고 충전비는 아끼는 놀라운 마인드", "저건 말그대로 전기 도둑이다" 등 질타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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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전봇대에 선을 연결해 전기차를 충전한 벤츠 차주가 보는 이에게 충격을 안겼다.

3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쯤 경기 이천시 사음동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제보자 A씨는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나와 주차장에서 출차하던 중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주차된 벤츠에 꽂힌 전기선이 바로 옆 전봇대 계량기에 연결돼있는 것이었다. 해당 벤츠 차량에는 차광막이 덮여있다.

A씨는 “전신주에 농업용으로 장착된 계량기에 전기차를 충전하는 행위로 경찰에 신고했고, 절도죄로 조사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차주가 ‘농업용으로 쓰려고 차를 연결했다’고 주장하면 후에 사기죄 여부도 검토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이건 형사적 문제보다는 양심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법 비싼 차 타고 다니면서 전기값이 경유나 휘발윳값보다 싼데 그걸 더 아끼려고 그러냐. 그럼 차 타고 다니지 말지”라고 말했다.

누리꾼들도 “비싼 차 타면서 거지처럼 구네”, “벨츠 살 돈은 있고 충전비는 아끼는 놀라운 마인드”, “저건 말그대로 전기 도둑이다” 등 질타를 쏟아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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