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윤석열 굿즈' 공식 판매 추진…수익금 사회 환원

올 하반기 판매 시작…용산정원·청와대 사랑채 등 검토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서명과 대통령실 로고가 담긴 시계, 컵, 티셔츠, 스카프 등 이른바 '윤석열 굿즈'(Goods·상품)의 공식 판매를 추진한다.

4일 정부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청와대 사랑채와 용산어린이정원 등에서 대통령실 기념품을 대중에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굿즈 판매 운영 주체는 한국관광공사가 맡을 예정으로, 판매 시점은 이르면 추석, 늦어도 가을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하반기 중에는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 장소는 대통령 집무실 앞에 조성된 용산어린이정원과 청와대 사랑채 등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역사성이 있는 장소에 '팝업스토어'를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굿즈 판매 수익금은 전액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이나 청와대를 방문하는 국민들로부터 '기념품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며 "청와대 사랑채에서 전임 (대통령) 굿즈는 판매되는데, 현 대통령 굿즈가 없다는 민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기념품은 지지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지만 정식 판매처가 없어 그간 중고시장을 통해 거래됐다. 음성적으로 거래되는 탓에 판매가가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경우가 생겨 논란을 빚기도 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도 '이니굿즈'를 판매했는데, 당시 '문재인 시계'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고가에 거래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 기념품의 중고거래 가격을 고려해 공식 판매를 검토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