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고교 피습 용의자' 20대 후반 남성… '사제지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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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10시쯤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 진입, 근무 중인 교사를 흉기로 찌른 후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 씨가 소지하고 있던 가방에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와 B 씨의 혈흔이 묻은 옷을 발견해 곧바로 압수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면식이 있는 것으로 보고 최근 발생한 '묻지마' 범죄와는 다른 성격의 범죄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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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10시쯤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 진입, 근무 중인 교사를 흉기로 찌른 후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의자는 20대 후반의 남성으로 피해 교사와 '사제지간'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인호 대전대덕경찰서 형사과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사건 발생 2시간 20여 분 만인 이날 낮 12시 20분쯤 용의자 A 씨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피해 교사 B 씨와 한때 '사제지간' 이었다고 주장했으나, 이 학교를 졸업하지는 않았다.
이날 오전 9시쯤 학교 정문에 도착한 A 씨는 자신을 졸업생이라고 소개한 후 은사를 만나러 왔다며 교내에 진입했다.
이어 교무실을 찾아 교사 B 씨를 특정해 위치를 물었고 '수업 중'라는 말에 교무실 앞에서 약 1시간 가량을 기다렸다.
잠시뒤 수업을 마친 B 씨를 본 A 씨는 준비해온 흉기를 꺼내 7차례 휘둘렀고 그대로 학교를 빠져나가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A 씨는 학교를 찾을 때도 택시를 타고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가 탔던 택시를 역추적한 끝에 A 씨를 붙잡았다. 체포 당시 특별한 저항은 없었다고 한다.
경찰은 A 씨가 소지하고 있던 가방에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와 B 씨의 혈흔이 묻은 옷을 발견해 곧바로 압수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면식이 있는 것으로 보고 최근 발생한 '묻지마' 범죄와는 다른 성격의 범죄임을 분명히 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며 A 씨를 상대로 약물 복용 여부를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기 전"이라며 "상황을 목격한 학교 관계자 등 9명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피습을 당한 교사 B 씨는 이날 오전 대전 한 대학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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