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 3국 “2025년 2월까지 러 전력망 끊겠다”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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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 총리는 3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연결된 전력망을 2025년 초까지 끊겠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발트 3국은 에너지를 러시아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2025년 2월까지 서유럽 전력망과 연결하기로 하고, 그 6개월 전까지는 러시아가 관리하는 '브렐'(BRELL) 전력망과의 계약을 끝내기로 했다고 AFP와 DPA통신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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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 총리는 3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연결된 전력망을 2025년 초까지 끊겠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발트 3국은 에너지를 러시아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2025년 2월까지 서유럽 전력망과 연결하기로 하고, 그 6개월 전까지는 러시아가 관리하는 ‘브렐’(BRELL) 전력망과의 계약을 끝내기로 했다고 AFP와 DPA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러시아가 관리하는 브렐 전력망에 묶여 있는 것은 우리 발트 3국의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렐은 옛 소련 시절부터 작동해 온 전력망으로 벨라루스와 러시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5개국 이름의 머리글자를 합친 말입니다.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이날 3국 합의서에 서명한 뒤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와 함께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 상태에서 벗어나기로 했다”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에너지를 무기화함으로써 스스로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한 나라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크리스야니스 카린스 라트비아 총리는 3국의 합의를 “러시아로부터의 완전한 에너지 독립을 이룩하고 에너지 시스템을 유연화하기 위한 새로운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리투아니아는 이르면 내년이라도 러시아 전력망 연결을 끊고 싶어 하지만 3국이 협의 끝에 이 작업을 2025년 초까지 완료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잉그리다 시모니테 리투아니아 총리는 “우리는 2025년 2월 전에 서유럽 전력망과의 일체화 작업이 끝날 것으로 생각하지만, 다른 나라들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카드리 심슨 EU 에너지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이들 3국의 역사적 합의는 유럽의 단결을 상징한다”며 환영했습니다.
발트 3국은 이미 2018년 자국 전력망을 서유럽 시스템과 일체화시키기로 결정했고, 이를 위해 EU로부터 자금을 제공받기도 했습니다.
발트 3국은 1991년 소련에서 독립했고, 지금은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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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수 기자 (ws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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