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잼버리 문제 해소에 총력"…예비비 69억 즉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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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4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예비비 지원을 결정했다.
이날 임시 국무회의는 잼버리 참가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지시로 열렸다.
잼버리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 나서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대통령실은 잼버리를 안전하게 마무리하고 난 뒤 준비 및 개최 과정을 꼼꼼하게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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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정부 모든역량 집중…마지막 날까지 빈틈없이"
(서울=뉴스1) 나연준 최동현 정지형 기자 = 정부는 4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예비비 지원을 결정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온열환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참가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를 마무리하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잼버리 지원을 위한 예비비 69억원 지출안을 재가했다. 이날 임시 국무회의는 잼버리 참가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지시로 열렸다.
국무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은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해 냉수를 공급하고, 부실 논란이 생긴 식사 개선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고 현장의 문제점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해 줄 것"을 지시했다.
이상 기후로 인해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잼버리에서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잼버리 조직위 등에 따르면 전날(3일) 하루 동안 영지 내 병원을 방문한 환자수는 148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온열 증상자는 138명이나 됐다.
혹서기에 대비해 조직위는 그늘 쉼터 1720개소, 덩굴터널 등 보행로(7.4㎞) 조성, 기온 하강을 위한 안개 분사 시설 등을 조성했지만 폭염을 막기에 충분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고 예비비 지출안을 의결했고,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 이후 약 2시간 만에 신속하게 재가했다. 그만큼 잼버리의 안전한 개최에 신경 쓰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폭염으로부터 안전하게 잼버리 활동을 마칠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정부는 모든 참가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정을 마칠 수 있도록 마지막 날까지 철저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빈틈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잼버리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 나서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현재 우리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등과 엑스포 유치를 놓고 경쟁 중이다.
2030 엑스포 개최지 최종 선정까지 얼마남지 않은 가운데, 세계적으로 주목하는 이벤트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나온다면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잼버리를 안전하게 마무리하고 난 뒤 준비 및 개최 과정을 꼼꼼하게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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