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손 경련으로 강판됐지만…40호 홈런 작렬
오타니 쇼헤이가 만화같은 활약을 또다시 펼쳤다.
오타니가 속한 LA 에인절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3-5로 역전패했다.
이날 2번 타자 겸 선발 투수로 출전한 오타니는 최고 시속 161km의 빠른 공을 활용해 4회까지 3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투수 오타니’는 이후 볼 수 없었다. LA 에인절스 구단에 따르면, 오타니는 오른손에 경련이 일어나 더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타니는 지명타자로 경기를 이어나갔다. 1점 차로 앞서며 불안한 리드를 지켜가던 상황에서 오타니는 8회 말에 타석으로 올라갔다. 아이재아 캠밸의 몸쪽으로 쏠린 시속 154.8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한 그는 우중간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했다. 해당 타구는 시속 172㎞의 빠른 속도로 112m를 날아갔다.
지난달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6경기 만에 터진 홈런포로 올 시즌 오타니의 40번째 홈런이었다. 이로써 오타니는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3개 앞선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해당 페이스대로 쭉 이어가면 자신의 빅리그 홈런 기록인 46개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오타니는 타석에서 2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현재 오타니의 타격 성적은 타율 0.310, 40홈런, 8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98이다.
마운드에서 오타니는 올 시즌 9승 5패 평균자책점 3.32, 160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날 4개의 탈삼진을 추가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대 8번째로 적은 경기(84경기)로 600탈삼진을 채운 투수가 됐다.
오타니의 타석과 마운드에서 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LA 에인절스는 3-1로 앞선 9회 초 케이드 말로에게 역전 만루포를 허용해 3-5로 역전패를 당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경기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오른손 중지에 불편함을 느꼈고 더 던지면 팀에 폐를 끼칠 수 있다는 생각에 물러났다”며 “팀이 결정을 따라야 하지만, 예정된 등판 일정을 소화하고 싶고 타자로는 당장 내일도 뛰고 싶다”고 손가락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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