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길었던 비상 경영 끝낸다… 차기 대표 '최종 1인' 후보 발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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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의 공백으로 비상 경영 체제인 KT가 4일 차기 대표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이번 발표로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 포기 이후 부침을 겪었던 대표 내정 작업이 9부 능선을 넘을 전망이다.
4일 KT에 따르면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대표 후보자 3인의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대표 후보자 1인을 발표한다.
그는 2019년 차기 대표 자리를 두고 구현모 전 대표와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데다 직전 경쟁에서도 최종 후보자 4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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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후보군(숏리스트)을 추리는 과정에서 별다른 잡음도 없었던 만큼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4일 KT에 따르면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대표 후보자 3인의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대표 후보자 1인을 발표한다. 대표 내정자는 이달 말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앞서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12일까지 접수된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 및 비대면 인터뷰 등을 통한 후보 압축 과정을 거쳤다.
심층면접 대상자는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총 3인이다.
김 전 사장은 1959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LG그룹에 재직했다. 1984년 LG상사에서 첫발을 뗀 그는 LG 구조조정본부,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을 거쳐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LG CNS 사장을 지냈다.
그는 그룹 내에서도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불렸고 LG CNS 대표 시절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한 적이 있다.
정보통신분야 이해도도 높다는 평가지만 일각에선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도 뒤따른다. 김 전 사장이 이관섭 현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친형과 경북대 사대부고 동문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번 대표 선임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경쟁이 치열한 통신업계에서 경쟁사서 장기간 몸담았던 KT의 수장으로 부임한다는 것에 대한 반감도 있다.
박 전 사장은 정통KT 맨으로 분류된다. 그는 2019년 차기 대표 자리를 두고 구현모 전 대표와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데다 직전 경쟁에서도 최종 후보자 4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누구보다 KT를 잘 알기에 조직 내에서 호평받고 있으나 내부 출신이라는 이유로 여권의 견제를 받을 수 있다. 구현모 전 대표와 윤경림 트랜스포메이션부문 사장이 이권 세력으로 몰리며 낙마한 일이 단적인 예다.
또 다른 후보인 차 교수는 학계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전기공학 학사·동대 제어계측공학 석사를 거쳐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전기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땄다. 국내 빅데이터 분야 석학으로 인공지능(AI) 분야에도 조예가 깊다는 평가다.
이석채 전 KT 회장 시절 KT 사외이사를 지내면서 KT와의 인연도 있다. 현재는 국가교육위원회 자문위원, 국방부 정책자문위원회 국방혁신분과 위원, 기획재정부 재정운용전략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다만 기업 경영 경험이 없고 통신 분야는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KT는 내정자가 정해지면 이달 말 임시 주총을 통해 차기 대표를 정식 선임한다. 최근 주총에서 정관을 변경한 관계로 주총 참여 주식의 60% 이상 찬성을 얻어야 차기 대표가 확정된다.
신임 대표는 기존 3년보다 단축된 임기를 시작하는데 오는 2026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2년 7개월 동안 KT 수장으로 재직한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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