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흉기난동` 조선은 사이코패스…경찰 "기준에 부합"

김대성 2023. 8. 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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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1명을 살해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조선(33)이 사이코패스 기준에 부합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진단 결과 수치에 대해서는 변동 가능성이 있긴 한데, 사이코패스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조선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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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사상자를 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조선이 28일 오전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공동취재]

지난달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1명을 살해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조선(33)이 사이코패스 기준에 부합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진단 결과 수치에 대해서는 변동 가능성이 있긴 한데, 사이코패스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모두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이 만점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하는데 조선은 이 검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전문가들 역시 외부로 드러난 조선의 범행 방식과 진술만 봐도 사이코패스 성향이 보인다고 진단한 바 있다.

앞서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조선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조선은 지난 21일 오후 2시 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m 떨어진 상가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 등)를 받는다.

피해자는 모두 조선과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은 경찰 조사에서 "나는 불행한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범행 이유를 진술했다. 조선은 또 "오래전부터 살인 욕구가 있었다" "범행 전 살해 방법과 급소, 사람 죽이는 칼 종류 등을 검색했다"고도 했다. 지난달 초에는 '홍콩 묻지마 살인' 등을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은 지난달 28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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