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김래원→손호준·공승연, '소옆경 시즌2'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K-공조극' (종합)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소옆경 시즌2'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K-공조극'을 선보인다.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제작발표회가 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김래원, 손호준, 공승연, 강기둥, 손지윤, 오의식과 신경수 감독이 참석했다.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 시즌2')는 지난해 말 최고 시청률 10.3%로 종영한 '소방서 옆 경찰서'의 후속 시즌으로, 화재 잡는 소방, 범죄 잡는 경찰 그리고 증거 잡는 국과수가 전대미문, 전무후무 사건과 맞서는 업그레이드 공조를 그리는 드라마다.
'소옆경 시즌2'는 소방과 경찰, 그리고 국과수가 생과 사를 넘나드는 현장을 함께하며 '업무협조'에서 '인생 협조'로 업그레이드되는 과정을 선보인다. 시즌1에 이어 연출을 맡은 신 감독은 "대한민국에 모든 감독님들이 새 드라마를 시작할 때는 작정하고 만들거라고 생각한다"며 "'소옆경 시즌2' 대본이 작년에 한참 일찍 나왔다. 작가님한테 대본을 받았을 때 그려내야 할 시퀀스들이 목숨을 걸고 하지 않으면 구현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배우들, 스태프들과 고민하고 만들었다. 제가 여태까지 해보지 못했던 미션이어서 흥미로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즌1에 이어 형사 진호개로 돌아온 김래원은 "감독님이 시즌1을 시작할 때 '리얼리티'와 '현실감'을 강조하셨다. 배우들도 감독님의 리드에 따라 촬영에 임했다"며 "시즌2는 전 시즌보다 훨씬 더 풍성해지고 드라마적인 요소들과 힘 있는 장면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이어 강기둥과의 탄탄한 파트너 케미도 예고했다. 김래원은 "저랑 강기둥의 호흡이 반응이 좋았는데, 시즌2에서는 시즌1보다 더하기도 하고 덜하기도 한다"며 "아까 예고편도 나왔지만, 오의식을 비롯한 다른 배우들과도 재밌는 장면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강직한 성품과 카리스마를 지닌 소방대원 봉도진을 연기한 손호준은 "저는 '뭘 먹느냐. 어딜 가느냐'보다는 '누구와'하는지가 더 중요한 사람이다. 시즌1에서 좋은 분들과 함께 작품을 했기 때문에 시즌2까지 오랫동안 같이 작품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시즌1 제작발표회 당시 김래원을 향한 존경심을 표했던 그는 "시즌2를 촬영하면서도 김래원 선배한테 많이 배웠다. 함께 작품 하면서 즐거운 시간이었고 공부도 많이 돼 뜻깊은 작품으로 남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구급대원 송설로 분한 공승연은 시즌2에서 깊이 있는 감정선으로 극의 몰입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그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욕심이 많이 났던 작품이다. 작가님께서 멋진 대본을 써주셔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시즌1에서도 배우들의 케미가 좋았는데, 이 배우들을 더 길게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시즌2 합류 소감을 밝혔다.
'소옆경 시즌2'만의 차별점도 짚었다. 공승연은 "국과수가 본격적으로 합류하면서 사건이 커졌다. 범인이 악랄해지고 교묘해지면서 대한민국의 안전을 많이 위협할 만한 재난 상황이 펼쳐진다. 시즌1에서 훌륭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왔는데, 시즌2에서는 배우들의 케미가 좋아져서 더 좋은 연기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강기둥은 진호개의 파트너이자 형사 공명필 역을, 손지윤은 '쿨한 돌직구'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 법의관 윤홍 역을 연기했다. 강기둥은 "전 시즌에 비해서 빌런들이 강력해졌다. 그만큼 저희도 강한 팀을 꾸려서 시청자들에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손지윤은 "시즌2에서는 공조 스펙트럼이 넓어지면서 국과수 법의학뿐만 아니라 법과학 수사 기법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여서 설렌다.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의식도 '소옆경 시즌2'에 합류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오의식은 특수부대 출신이자 국과수에 투입된 강도하 역을 맡았다. 그는 "시즌1을 너무 재밌게 봤던 시청자 중 한 명이어서 시즌2에 참여한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이었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지난 3월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아스퍼거 증후군 캐릭터를 연기한 오의식은 '소옆경 시즌2'를 통해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그는 "시즌2를 준비하면서 강도하라는 인물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다"며 "작가님과 감독님도 전작 이미지 때문에 고민을 하셨을 것 같은데 저를 믿어주셔서 감사했고,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했다. 전작에서는 내추럴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엔 샵도 열심히 다니고, 공부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소옆경 시즌2'는 남궁민 주연의 MBC 금토드라마 '인연'과 동시간대 경쟁을 맞붙게 됐다. 신 감독은 "'연인'팀도 오랜시간 동안 촬영을 해왔다고 들었다"며 "요새 날씨가 너무 더워서 현장에서도 괴로울 것 같다. 저희는 현대극이고 '연인'은 장르가 사극이지 않나. 많은 분들이 작품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소옆경 시즌2'는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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