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흉기 난동' 피의자 조선, '사이코패스' 기준 부합
김건주 기자 2023. 8. 4. 15:23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조선(33)이 사이코패스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달 26일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받은 결과 기준에 부합하는 점수를 받았다.
다만 경찰은 "변동 가능성이 있어 정확한 수치를 말하기 어렵다"면서 몇 개 항목이 부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전날(25일) 조씨의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조씨는 "자술서를 제출할 시간을 달라"며 거부, 동의와 거절을 반복하다 끝내 검사를 거부했다.
이후 계속된 경찰의 설득에 심경변화가 생겨 진단 검사에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2시7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상가 골목에서 일면식 없는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숨지게 하고 30대 남성 3명을 다치게 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처럼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는 취지의 범행 이유를 진술했다. 또 체포 당시 펜타닐을 복용했다고 밝혔다가 진술을 번복하기도 했다.
경찰은 같은 달 28일 조씨를 살인 및 살인미수, 절도, 사기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건주 기자 g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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