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회종별] 영광에서 열린 농구 축제, 단국대 우승으로 마무리 (대회 종합)

[점프볼=영광/배승열 기자] 열흘간의 축제가 막을 내렸다.

지난 7월 25일 전라남도 영광군에서는 '제78회 전국남녀종별 농구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 영광스포티움 보조경기장, 법성고등학교 체육관, 홍농중학교 체육관 진행된 종별 대회는 10개 종별에서 총 133팀이 참가했다.

4일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남대부 단국대와 건국대의 결승 경기를 끝으로 종별 대회가 마무리됐다. 남대부(8팀) 결승은 단국대가 이경도(14점 12어시스트)와 송인준(17점 12리바운드)의 동반 더블더블 활약에 힘입어 지난 2019년 이후 다시 우승 트로피를 더했다. MVP는 이경도가 수상했다.

가장 많은 팀이 나온 남고부(30팀)에서는 용산고가 배재고를 73-66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MVP는 결승에서 3점슛 8개를 엮어 30점 4리바운드를 기록한 김승우가 호명됐다.

다음으로 남중부(27팀)에서는 삼선중이 휘문중을 94-54로 꺾고 중등부 최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이 우승으로 삼선중은 올해 4관왕(춘계, 협회장기, 소년체전, 종별)을 달성했다. 중등부 MVP는 삼선중 윤지원이 수상했다. 그는 결승에서 트리플더블에서 스틸 1개가 부족한 22점 11리바운드 9스틸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12팀이 나온 여고부에서는 온양여고가 수원여고와 결승에서 82-63으로 승리, 대회 정상에 올랐다. 평균 신장이 크지 않은 온양여고는 활동량과 스틸로 상대 높이에 맞섰다. 여고부 MVP는 온양여고 류가형이 수상했다.

여중부(11팀) 결승은 온양여중과 선일여중이 만났다. 접전 끝에 온양여중이 52-46으로 승리, MVP로 온양여중 강주하가 뽑혔다. 온양 자매들은 이번 대회 동반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어 초등부 경기는 남자부(22팀), 여자부(10팀), 클럽부(4팀) 3개 종별이 열렸다. 먼저 남자부는 대구칠곡초가 결승에서 30-27로 서울삼광초를 꺾었다. MVP는 권률(칠곡초). 여자부는 높이의 우위를 보여준 성남수정초가 온양동신초를 상대로 35-30으로 승리, MVP는 명서희(수정초)가 수상했다. 클럽부는 풀리그로 최종 순위가 정해졌고 거제스포츠가 전승(3승)으로 우승(MVP 거제스포츠 김찬호)했다. 지난해 처음 열린 초등 클럽부는 2년 연속 거제스포츠가 우승했다.

5팀이 참가한 여자일반부는 실업 최강 사천시청이 4전 전승으로 우승컵을 품었다. 여자일반부 또한 풀리그로 최종 순위가 정해졌고, MVP에 사천시청 이은혜가 호명됐다.

끝으로 남자일반 3x3(4팀)에서는 김정년과 한준혁이 뭉친 당진시농구협회(한재규, 이강호, 김정년, 한준혁)가 우승했다. 3x3가 전국체육대회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이번 종별 대회에 3x3가 추가됐다. 지난 2017년 상주 대회에서 오픈부로 첫 선을 보였던 3x3는 영광에서 부활했다.

한편 '제78회 전국남녀종별 농구선수권대회'는 대한민국농구협회, 전라남도농구협회, 영광군농구협회과 주최·주관하고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군의회, 영광군체육회, KB국민은행, 아이에스동서가 후원했다. 남대부 결승을 끝으로 막을 내린 이 대회는 내년 제79회 대회로 영광에 돌아온다.

<종별 결과 및 MVP>

남초부 : 우승 대구칠곡초 준우승 서울삼광초, MVP 권률(칠곡초)

여초부 : 우승 성남수정초 준우승 온양동신초, MVP 명서희(수정초)

초등 클럽부 : 우승 거제스포츠 준우승 전주비전, MVP 김찬호(거제스포츠)

남중부 : 우승 삼선중 준우승 휘문중, MVP 윤지원(삼선중)

여중부 : 우승 온양여중 준우승 선일여중, MVP 강주하(온양여중)

남고부 : 우승 용산고 준우승 배재고, MVP 김승우(용산고)

여고부 : 우승 온양여고 준우승 수원여고, MVP 류가형(온양여고)

남자일반 3x3 : 우승 당진시농구협회 준우승 대전 PK, MVP 따로 수상하지 않음

여자일반부 : 우승 사천시청 준우승 김천시청, MVP 이은혜(사천시청)

남자대학부 : 우승 단국대 준우승 건국대, MVP 이경도(단국대)

#사진_박상혁, 한필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