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불안한데…"OO서도 흉기난동" 가짜뉴스까지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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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신림역 흉기난동에 이어 경기 분당 서현역 등 전국 곳곳에서 흉기범죄가 일어나는 가운데 사람들의 공포심을 이용한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사이버상의 흉악범죄 예고와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전 수사역량을 집중해 게시자를 신속히 확인·검거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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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신림역 흉기난동에 이어 경기 분당 서현역 등 전국 곳곳에서 흉기범죄가 일어나는 가운데 사람들의 공포심을 이용한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 대해 예외 없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이튿날인 4일 경기 포천시 버스터미널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30여명이 다치고 버스 12개가 전소됐다는 가짜뉴스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다. 게시글엔 만취한 40대 성인 남성 1명이 흉기난동을 부려 13명이 중상, 7명이 의식불명이 되는 등 36명이 다쳤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내용은 가짜뉴스로 판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해당 내용과 관련한 신고가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며 근거없는 허위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서현역 사건 직후에도 '대구의 한 PC방에서 칼을 휘둘러 종업원에게 상해를 입히고 도주한 용의자를 수색하고 있다'는 게시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지만 대구경찰청이 사실이 아니라고 진화했다. 대구경찰청은 "부정확한 사실을 유포해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법률상 처벌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흉악범죄와 함께 범죄 예고, 가짜뉴스에도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사이버상의 흉악범죄 예고와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전 수사역량을 집중해 게시자를 신속히 확인·검거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상에는잠실역, 한티역 등 서울 일대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게시글은 대부분 몇 시간만에 삭제되지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타고 복사본이 유포되는 상황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범죄예고 글'은 20여 건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검거된 게시자는 2명으로 경찰은 이들에 대해 협박죄를 적용할 예정이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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