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커랑 귤 먹어”…집에 괴한 들자 기지 발휘해 내쫓은 美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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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90세를 바라보는 할머니가 집에 괴한이 침입해 주먹을 휘두르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해 목숨을 건졌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새벽 미국 메인주 브런즈윅에 있는 마조리 퍼킨스(87)의 자택에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괴한이 침입했다.
괴한은 퍼킨스를 향해 "당신을 자르겠다"고 외쳤다.
퍼킨스를 위협하던 괴한은 부엌에 멈춰 서더니 배고프다며 오랫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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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새벽 미국 메인주 브런즈윅에 있는 마조리 퍼킨스(87)의 자택에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괴한이 침입했다.
괴한은 퍼킨스를 향해 “당신을 자르겠다”고 외쳤다. 당시 상황에 대해 퍼킨스는 “얼굴 곳곳에 멍이 들 정도로 나를 벽에 밀치고 때렸다”며 “범인이 스스로 질릴 때까지 계속 내게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고 떠올렸다.
퍼킨스를 위협하던 괴한은 부엌에 멈춰 서더니 배고프다며 오랫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말했다. 35년간 교사 생활을 했던 퍼킨스는 괴한에게 땅콩버터와 꿀 크래커 한 상자, 귤 두 개 등을 건넸다. 퍼킨스는 “범인을 다른 곳에 몰두하게 하고자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퍼킨스는 괴한이 간식을 먹는 동안 경찰에 신고했다. 괴한은 신발 한 켤레만 남긴 채 경찰이 도착하기 전 도망쳤다.
경찰은 퍼킨스가 진술한 인상착의와 일치하는 한 소년을 추적해 구금했다가 인근 청소년 발달 센터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소년은 절도, 협박, 폭행 등의 혐의를 받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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