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한빛 2호기 재가동 허용…‘자동 정지’ 11일 만

지난달 24일 고장으로 자동 정지됐던 한빛원전 2호기가 재가동합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사전 조사를 통해 한빛 2호기의 정지 원인 분석과 안전성 확인을 마무리하고, 오늘(4일)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동 정지 당시 한빛원전 2호기는 ‘스위치 야드’라는 전기설비의 송전선로 차단기 개방에 따른 원자로 출력 감소 운전 중이었는데, 증기 발생기 수위가 낮아져 원자로가 자동으로 멈췄습니다.

원안위 조사 결과, 당시 스위치 야드 차단기 개방은 송전선로 대규모 정전을 방지하는 설비의 동작 논리회로를 추가하던 중에 설비 내 제어 카드의 결함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문제가 된 제어 카드를 교체하고 동작 시험을 완료했습니다.

한편, 원안위는 증기 발생기 저수위에 따른 발전소 정지 과정에서 원자로 열 제거 등 안전 기능은 적절히 유지됐으나 주급수펌프 3대 중 1대의 자동 정지 설비에 이물질이 끼어 운전원이 수동으로 정지한 것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동 제어 장치 교체 뒤 동작 시험을 해 설비 건전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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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