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오타니, 4이닝 자진 강판에도 시즌 40홈런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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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4이닝만 던지고 강판했으나 40홈런 고지에 선착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오타니는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3개 차 앞서 MLB 전체 홈런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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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4이닝만 던지고 강판했으나 40홈런 고지에 선착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이날 ‘이도류’를 겸한 오타니는 마운드에서는 4회까지만 던지고 5회에는 등판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최고 시속 161㎞의 빠른 공과 날카로운 스위퍼로 4회까지 3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으로 호투해 의아심을 자아냈다. 에인절스 구단은 “오타니의 오른손에 경련이 일어나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아마도 자진 강판을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내려왔으나 타석에서는 지명 타자로 전환해 계속 방망이를 휘둘렀다. 앞선 타석에서 2볼넷 1안타를 쳤던 오타니는 팀이 2-1로 앞선 8회에 이사야 캠벨의 시속 155㎞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타구는 시속 172㎞의 빠른 속도로 112m를 날았다. 지난 7월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6경기 만에 터진 시즌 40번째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3개 차 앞서 MLB 전체 홈런 1위를 유지했다. 지금 페이스라면 2021년 세운 빅리그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46개) 경신도 유력하다.
에이절스는 그러나 오타니의 홈런으로 3-1로 앞선 9회 초 시애틀 케이드 말로에게 역전 만루포를 허용해 3-5로 역전패했다. 3연패.
오타니는 조기 강판에도 빅리그 개인 통산 600탈삼진(601개)을 채웠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MLB에서 8번째로 적은 경기(84경기)로 600탈삼진을 채운 투수”라고 소개했다.
홍지민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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