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덕무패’ 천안, 안방 떠난 부산 상대로 분위기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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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간 성적반등의 가능성을 보여준 천안시티FC가 8월 일정을 시작한다.
천안의 '구덕무패' 기록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안방이 아닌 구덕운동장에서 홈경기를 치러야 하는 부산을 상대하는 것은 승리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한다.
부산 원정을 시작으로 8월에 상위권 팀을 연달아 만나야 하는 천안으로서는 기분 좋은 기억이 남아있는 구덕운동장에서 자신 있는 경기로 원하는 승리를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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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지난 한 달간 성적반등의 가능성을 보여준 천안시티FC가 8월 일정을 시작한다. 첫 상대는 부산아이파크, 무대는 '무패'의 기분 좋은 기억이 새겨진 부산 구덕운동장이다.
천안시티FC는 5일 오후 7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부산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23 25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비록 지난 라운드에서 패하면서 시즌 첫 연승과 7월 무패의 꿈을 실현하지는 못했지만 부산 원정에 나서는 천안시티FC의 분위기가 나쁘지만은 않다. 여름 추가선수 등록 기간을 통해 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며 지난달 1승3무1패로 성적 반등의 희망을 보여줬다. 신형민을 중심축으로 한 수비 조직력이 안정세를 보였고, 브라질 공격수 파울리뇨가 모따와 찰떡같은 호흡을 뽐내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더욱이 이번 부산 원정경기가 열리는 구덕운동장은 천안에게 좋은 기억을 안겨준 장소다. 구덕운동장은 현재 K3리그에 참가하는 부산교통공사가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홈 경기장으로 사용했다. 같은 기간 내셔널리그와 K3리그에서 부산교통공사를 상대했던 천안은 구덕운동장 역대 전적 10승5무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다. 더불어 지난 2019년에는 구덕운동장서 열린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부산을 1-0으로 꺾기도 했다.
천안의 '구덕무패' 기록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안방이 아닌 구덕운동장에서 홈경기를 치러야 하는 부산을 상대하는 것은 승리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한다. 부산은 연고지인 부산시와 딱히 인연이 없는 두 프로축구팀이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하면서 자신들의 안방을 내주게 됐다. 부산이 그동안 구덕운동장에서 경기를 치러본 경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도 홈경기의 이점을 충분히 누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부산 원정을 시작으로 8월에 상위권 팀을 연달아 만나야 하는 천안으로서는 기분 좋은 기억이 남아있는 구덕운동장에서 자신 있는 경기로 원하는 승리를 얻어야 한다. 지난 안산과 원정경기에서 패한 후 깊은 아쉬움을 표했던 박남열 천안 감독은 "수비에서 나왔던 실책을 다시 점검하고 보완하면서 부산 원정을 대비하고 있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어 지난 경기에 실망했던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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