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상, 김해준 향해 “이게 바로 공중파” 강조(맛있는 녀석들)
개그맨 유민상이 18년 경력의 공중파 출연의 위엄을 과시한다.
IHQ 예능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 제작진은 4일 방송분에서 ‘보신갑’ 특집으로 삼계탕과 오리주물럭 먹방이 펼쳐친다고 이날 밝혔다.
첫 번째 맛집으로 삼계탕 전문점을 찾은 데프콘은 유민상, 이수지, 김해준과 카레 삼계탕을 먹으며 맛 표현을 이어간다.
김해준이 “방탄소년단의 ‘봄날’이 생각난다”고 말하자 데프콘은 “그건 봄날이고 이건 복날이고 그걸 이야기하려고 한 것이냐”라며 무안을 준다. 또 “방탄소년단 ‘봄날’을 패러디하라”고 상황을 만들어주자 김해준은 “판이 깔리면 못한다”고 사양한다.
그러자 데프콘은 바로 김해준의 개그를 가로채 ‘봄날’ 가사를 개사해 불렀고 김해준은 “이걸 살린다고”라며 황당한 표정을 짓는다. 이에 유민상은 “이게 공중파다”며 “유튜브처럼 몇 시간씩 하지 않는데 빨리 지나간다”고 말해 매체 특성상 다른 분위기를 짚는다.
유민상은 또 김해준의 개그가 큰 반응을 얻지 못하자 자신의 입담으로 풀어나가기도 했다.
김해준이 들깨삼개탕을 먹으며 “전날 술 먹고 친구에게 전화해 술이 아직 들깨라고 말하고 먹으면 되겠다”고 말하자 “공중파 시절이 빛 못 보고 유튜브에서 잘 된 사람은 막상 TV에 나오면 그렇게 재미있지 않다”고 시인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데프콘이 “정통파 우리 세 명의 개그맨하고 유튜브하고 다르다”라고 놀리자 김해준은 “내가 ‘코미디빅리그’ 출신인데 왜 정통파가 아니냐”며 항의하는 모습을 보인다.
데프콘, 유민상, 이수지, 김해준이 출연하는 ‘보영식 먹방’은 4일 오후 8시 IHQ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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