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상반기 농수산 수출 사상 최대…"하반기 오염수 방류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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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일본 농수산물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본 농수산물 최대 수입국인 중국과 홍콩이 올 여름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면 수입 제한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하반기 수출에 경고등이 켜졌다.
일본 정부는 중국과 홍콩 정부와 현지 언론 등을 대상으로 수차례 설명회를 실시했지만, 중국과 홍콩은 올 여름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즉시 수산물 수입 제한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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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수입국은 중국·홍콩…한국은 5위
중국·홍콩, 오염수 방류 즉시 수입 제한 강화 예고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올해 상반기 일본 농수산물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본 농수산물 최대 수입국인 중국과 홍콩이 올 여름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면 수입 제한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하반기 수출에 경고등이 켜졌다.
4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농림수산성은 올 상반기 농림수산물·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9.6% 증가한 7144억엔(약 6조 965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농수산물 수출액이 7000억엔(약 6조 4274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문별 수출액은 농산물이 4326억엔(약 3조 9721억원), 수산물이 2057억엔(1조 8887억원), 임산물이 307억엔(약 281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청량음료수가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한 272억엔(약 2497억원)어치 팔렸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단가가 높은 일본산 미용 음료 등의 수요가 높아진 영향이다. 홍콩에서 4년 만에 보석 국제 전시회가 개최된 영향으로 일본산 진주 수출도 두 배 이상 뛴 223억엔(약 2047억원)을 기록했다.
수출 국가·지역별로 보면 중국과 홍콩이 각각 1394억엔(약 1조 2800억원), 1154억엔(약 1조 596억원)어치를 수입해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964억엔·약 8851억원)과 대만(674억엔·약 6185억원), 한국(356억엔·약 3267억원)이 뒤를 이었다.
다만 하반기에도 일본산 농수산물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지는 불분명하다. 지난달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자 중국과 홍콩 정부가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과 홍콩은 지난달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전면 방사선 검사를 시작했으며 채소와 식품까지도 통관을 강화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과 홍콩 정부와 현지 언론 등을 대상으로 수차례 설명회를 실시했지만, 중국과 홍콩은 올 여름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즉시 수산물 수입 제한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닛케이는 “하반기 중국과 홍콩이 오염수 방류 계획에 반발해 수입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예고해 수출 감소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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