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편린'으로 활기 되찾은 로아 숙제 콘텐츠

문원빈 기자 2023. 8. 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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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등장 확률과 확실한 보상 체계 호평…콘텐츠 반복 의욕 솔솔

그동안 로스트아크 유저들이 많은 불만을 제기했던 숙제 콘텐츠들이 지난 2일 업데이트로 해소되는 분위기다. 새로 추가된 '운명의 편린' 덕분이다.

운명의 편린 등장 기대감으로 콘텐츠를 반복할 의욕이 생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국판 업데이트 소식을 접한 글로벌 유저들도 조기 도입을 요청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는 2일 카오스 던전과 가디언 토벌에 '운명의 편린'을 추가했다. 운명의 편린은 카오스 던전 내 몬스터 처치, 가디언 토벌 임무를 완료하면 확률적으로 등장하는 특별 보상이다. 대신 이제 카오스 던전에서 골드 방, 보스 방은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운명의 편린에서는 실링, 골드, 영웅 등급 카드 선택 팩, 전설 등급 카드 선택 팩, 전설 등급 카드 랜덤 팩, 메넬리크의 서, 재련 재료 상자(귀속) 등이 나온다. 실링의 경우 최대 500만까지, 골드의 경우 최대 10만까지 등장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로스트아크는 "운명의 편린 등장 시 획득할 수 있는 보상 수량은 콘텐츠 레벨에 따라 단계적으로 높아진다. 운명의 편린에서 획득하는 보상은 최소한의 가치가 유지될 수 있도록 종류와 수량이 추후 조정될 수 있다. 휴식 보너스를 소모해 콘텐츠를 진행할 경우 운명의 편린 등장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로스트아크 유저들은 숙제 콘텐츠 피로도에 불만을 제기했다. 무, 소과금으로 캐릭터를 육성시키기 위해선 흔히 배럭이라 불리는 서브 캐릭터를 육성해야 한다. 엔드 콘텐츠에서 골드를 획득할 수 있는 캐릭터 제한 수는 6개니까 최소 6개의 서브 캐릭터로 골드와 재료를 수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유저들의 서브 캐릭터 보유량이 늘어났다. 동시에 숙제 콘텐츠로 소모되는 시간도 덩달아 늘어났다. 6개의 캐릭터를 즐긴다고 가정하면 날마다 카오스 던전 12번, 가디언 토벌 12번을 진행해야 한다.

로스트아크에서 좋은 옵션의 장신구를 획득하기가 확률적으로 굉장히 어렵다. 골드 방, 보스 방이 있어도 보상이 만족감을 채우긴 어려웠다. 시간을 투자해도 의욕을 북돋을 만한 보상이 없으니까 지루하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이 불만은 한국보다 글로벌 유저들 사이에서 더 불타올랐다. 글로벌 유저들은 숙제 콘텐츠 횟수를 대폭 줄여달라는 요청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 금강선 스마일게이트RPG 로스트아크 총괄 디렉터

금강선 스마일게이트RPG 로스트아크 총괄 디렉터는 이 문제를 면밀하게 검토했다. 그는 물었다. 과연 숙제 콘텐츠 횟수를 줄인다고 그 불만이 사라질까? 결과적으로 정답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숙제 콘텐츠 자체 재미와 의욕을 끌어올리지 않으면 콘텐츠 종류, 횟수를 조정해도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다. 

금 디렉터는 카오스 던전의 횟수는 2회로 유지하되 몬스터가 캐릭터를 인지하는 범위를 확장하고 지형 크기를 조절했다. 핵앤슬래시 재미를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가디언 토벌의 경우 파티로 진행하는 구조인 데다가 배틀 아이템을 소모하니까 2회에서 1회로 줄였다. 대신 2회 보상을 1회로 통합했다. 그리고 각 콘텐츠에 '운명의 편린' 보상을 추가했다. 카오스 던전에서는 일반~영웅 등급 카드도 확률적으로 드랍된다.

운명의 편린으로 '카오스 던전'를 향한 유저들의 시선이 180도 달라졌다. 확률적으로 등장하는 특별 보상이지만 골드 외 보상들도 의미가 있어 카오스 던전를 반복할 의욕이 되살아났다는 평가다. 금 디렉터의 의도가 적중한 것이다.

해외 유명 게임 인플루언서 '아스몬골드'는 운명의 편린 소식을 듣자 "그동안 로스트아크가 끝없이 반복적인 게임 플레이만 요구했다. 그 과정에서 유의미한 보상을 얻지도 못하니까 하기 싫어졌다. 운명의 편린 보상은 정말 좋은 변화다. 이외 업데이트 내용도 좋았다. 운명의 편린을 보니까 로스트아크를 복귀할 의향이 생긴다"며 호평했다.

한편, 로스트아크는 지난 2일 익스트림 발탄을 시작으로 8월에는 카멘 전조, 운명의 빛을 선보이고 9월에는 영지 추가 업데이트, 어둠군단장 카멘, 신규 가디언 베스칼, 초월 시스템, 3차 전설 등급 아바타 '영원'을 선보일 계획이다.

금 디렉터는 최근 라이브 방송으로 유저들의 피드백을 수집하고 로스트아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콘텐츠 업데이트와 함께 게임 플레이 환경도 한층 쾌적해질 걸로 예상된다. 첫 시도로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 만큼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된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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