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많은 잼버리…이번엔 20여명 코로나 집단감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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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세계잼버리) 대회장에서 20여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세계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까지 대회장에서 코로나19 환자 28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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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세계잼버리) 대회장에서 20여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세계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까지 대회장에서 코로나19 환자 28명이 발생했다.
세계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이날 전북 부안군 세계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제 하루 (잼버리 병원) 내원자 수는 총 1486명이며, 이 중 '벌레물림'이 383명, '피부발진'이 250명, '온열 증상자'가 138명"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까지 2명의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가 개인적인 사정을 들어 퇴소했다. 조직위는 사유에 대해서는 "개인적 사유"라고 밝혔다.
여기에 당초 대회에는 4만3000여명이 참가하기로 했으나 이날 오전까지 집계된 참가자 수는 3만9304명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참가 인원이 예상보다 적은 이유는 집계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며 "깔끔하고 위생적인 숙영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화장실과 탈의실, 샤워실을 수시로 정비하고 청소 인력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잼버리대회 지원을 위한 69억원 정부 예비비 집행안을 의결하는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했다.
한 총리는 온열 환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는 세계잼버리대회와 관련 "여가부 등 관계 부처는 예비비 등을 즉각 집행해 온열 환자를 예방하고 식사와 시설, 위생, 안전 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가 신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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