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김은희 작가, "'김태리 최고'란 말 절로 나와..10회는 나도 깜짝 놀라"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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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작가가 김태리, 오정세의 열연을 극찬했다.
이에 김은희 작가 또한 "10부 폐건물에서 악귀에 들리는 씬은 나도 보고 깜짝 놀랐었다"면서 "9부에 홍새와 유원지에 간 씬이 있는데 산영이 얼굴에서 심달기 배우가 보이더라. '김태리 최고'란 말이 저절로 나왔었다. 오정세 배우는 극 후반부의 감정씬도 너무 좋았는데 1부 엘리베이터 씬이나 7부 점쟁이 씬 처럼 진지하게 웃기는 건 범우주적으로 일등이라고 생각했다. 4부 화원재에서 산영이와 우연히 마주치고 놀라는 부분은 대본에는 없던 거였는데 편집본 보고 빵 터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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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김은희 작가는 SBS '악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은희 작가는 "기획부터 시작해서 '이런 아이템이 괜찮을까?', '공중파에서 오컬트라니 시청자분들이 받아드려 주실까?' 고민한 부분이 많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부족한 부분들도 격려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라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은희 작가는 "귀신보다는 사람이 보이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귀신도 한때는 사람이었던 존재니까 그 귀신들에게도 나름의 이야기를 심어주려고 노력했다"라며 '악귀' 집필 당시 주안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다. 지난달 29일 종영한 '악귀'는 방영 내내 10%가 넘는 시청률을 유지하며 '인생 드라마'로 손꼽히고 있다. 김태리, 오정세, 홍경, 진선규, 김해숙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흡인력 높이는 연기력이 '악귀' 흥행에 힘을 더하기도 했다.
김은희 작가는 출연 배우들과의 호흡을 묻자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싶었다"면서 "오컬트라는 새로움에 도전해주시고 멋진 연기를 보여주신 명품 배우님들, 사랑하고 존경한다. 난 귀신보다 배우분들의 연기가 더 소름이 끼쳤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김은희 작가는 "귀신보다 무서운게 사람이란 말이 있지 않나. 특히나 끔찍한 범죄를 보다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악귀'는 그런 생각에서 비롯됐던 것 같다. 방황하고 흔들리는 청춘에게서 희망을 뺏아간 범죄자들을 귀신에 빗대어 그려보고 싶었다"면서 청춘들을 좀먹는 그릇된 욕망과 사회악을 '오컬트'란 장르에 녹여낸 이유를 전했다. 극중 구산영(김태리 분)의 흑암시 엔딩에 대해서는 "산영이는 스물 다섯, 아직은 인생의 시작점에 있는 청춘이다. 극중에서도 그렇고 현실에서도 그렇고 아무리 옳은 선택을 했다고 해도 희망만이 가득하진 않겠죠. 그런 현실을 흑암시로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은희 작가는 극중 5개의 물건으로 붉은댕기, 흑고무줄, 옥비녀, 푸른옹기조각, 초자병을 선택한 이유도 공개했다. 김 작가는 "악귀와 관련이 있는 물건으로 선택했다. 악귀는 1958년도에 살았던 인물이라 과거에는 흔하게 사용됐지만 현재는 낯선 물건으로 고민을 했었다. 악귀를 준비하면서 국립민속박물관에 갔었는데 성냥이라던지 교련복이라던지 예전에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보기 힘들어진 물건들, 그 시대의 생활을 보여줄 수 있는 물건들이 있었는데 그런 소박함이 크게 다가왔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악귀' 측이 공개한 촬영 비하인드 영상에는 극중 악귀에 들린 김태리의 연기를 보고 실제로 깜짝 놀라는 오정세의 모습이 나타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김은희 작가 또한 "10부 폐건물에서 악귀에 들리는 씬은 나도 보고 깜짝 놀랐었다"면서 "9부에 홍새와 유원지에 간 씬이 있는데 산영이 얼굴에서 심달기 배우가 보이더라. '김태리 최고'란 말이 저절로 나왔었다. 오정세 배우는 극 후반부의 감정씬도 너무 좋았는데 1부 엘리베이터 씬이나 7부 점쟁이 씬 처럼 진지하게 웃기는 건 범우주적으로 일등이라고 생각했다. 4부 화원재에서 산영이와 우연히 마주치고 놀라는 부분은 대본에는 없던 거였는데 편집본 보고 빵 터졌었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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