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20~44세 남성 63% 여성 52% 미혼…“저출산 주요원인”

타이완의 20~44세 성인의 과반수는 미혼이라는 통계 결과가 나왔습니다.

타이완 정부는 인구 통계 조사결과 20~44세 미혼 남성과 미혼 여성의 비율은 2022년 말 기준으로 각각 63.1%, 52.32%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자유시보 등이 보도했습니다.

남녀 미혼 비율은 2017년 말 각각 60.18%, 49.48%였으나 5년만에 3% 포인트 안팎으로 올라갔습니다.

이 때문에 2017년 1.13명이던 타이완의 출산율은 2021년 0.98명으로까지 떨어져 인구 유지가 가능한 2.0명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생한 신생아 수도 13만8천986명으로 2021년(15만3천820명)보다 1만4천834명이 감소해 1958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저치였습니다.

타이완 국가발전위원회(NDC)는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오는 2070년에는 인구가 2022년(약 2천326만명)에 비해 1천502만명(64.8%)~1천708만명(73.7%)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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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수 기자 (wsle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