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날개 단 네이버…2분기 영업이익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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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2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추천 등 기능을 광고와 콘텐츠 등 주요 사업에 적용해, 비용을 낮추고 이용자 편익을 끌어올린 결과로 풀이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 기반 추천 광고 고도화로 광고주 만족도가 높아졌고, 웹툰 등 콘텐츠에도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추천 기능을 접목해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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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로 이용자 경험 한층 더 혁신할 것”
8월 LLM ‘하이퍼클로바X’, 9월 검색 챗봇 ‘큐:’ 출시
네이버의 2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추천 등 기능을 광고와 콘텐츠 등 주요 사업에 적용해, 비용을 낮추고 이용자 편익을 끌어올린 결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2조4079억원의 매출을 올려 372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10.9%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였다. 지난해 10월 북미 개인간(C2C) 전자상거래 커뮤니티 ‘포쉬마크’를 인수한 효과와 주식 보상 비용 등을 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도 515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웹툰 사업 상각 전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하고, 포쉬마크 흑자가 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분야별로는 전자상거래(커머스) 매출은 63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44% 늘었다. 콘텐츠 부문은 4204억원으로, 40.1% 증가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 기반 추천 광고 고도화로 광고주 만족도가 높아졌고, 웹툰 등 콘텐츠에도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추천 기능을 접목해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핀테크분야 매출은 3397억원으로, 14.9% 늘었다. 삼성페이와 연계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출시와 대환대출 서비스 출시 등의 영향이 컸다. 검색분야 매출은 9104억원으로, 0.5% 늘었다. 온라인 광고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를 겪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선전했다. 클라우드 및 연구·개발 분야 매출은 1045억원으로, 0.4% 줄었다. 경기 침체로 엔터프라이즈 시장 투자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오는 24일 공개 예정인 새 초거대 인공지능 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엑스(X)’를 여러 사업 영역에 접목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검색 외에도 전자상거래, 로컬(장소) 서비스 등 다양한 버티컬(전문화) 서비스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는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 차별점을 갖는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기존 서비스들에 도입하면, 이용자들이 무언가를 탐색하고, 검색하고, 구매 결정을 하는 데 이르는 다양한 단계의 서비스 성능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9월 피시 버전 시범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인공지능 기반 챗봇형 검색 서비스 ‘큐:’(Cue:)를 중심으로 쇼핑, 로컬, 여행, 광고 등 여러 버티컬의 융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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