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영업익 전년比 69.5% 감소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3. 8. 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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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늪 빠진 석유화학업계
코오롱플라스틱은 21.9% 줄어

석유화학업계의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70% 가까이 감소한 1079억원에 그쳤다.

코오롱플라스틱의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가량 줄었다.

금호석유화학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조5781억원, 영업이익 107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7%, 영업이익은 69.5% 감소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주요 품목인 합성고무의 영업이익이 3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2% 감소했다.

의료용·위생용 니트릴 장갑 원료인 NB라텍스 수요가 줄어 판매량이 감소했고, 시장 내 공급업체의 경쟁이 심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합성수지 부문의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96.5% 하락한 11억원을 기록했다.

제품 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시장 가격보다 높은 원재료를 투입해 수익성이 줄었다. 페놀유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3.9% 감소한 60억원에 그쳤다.

2분기 정기 보수와 전방산업 수요 부진이 원인으로 꼽힌다. 기능성합성고무(EPDM)·친환경고무(TPV)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31.1% 감소한 33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에너지·정밀화학·기타 부문의 영업이익은 345억원으로 1년 전보다 53.9% 감소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코오롱플라스틱은 2분기 매출 1163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21.9% 줄었다.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한 수요 부진과 가격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올해 하반기 전기·전자, 생활용품 등 전방 시장 여건이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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