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다수 전문가, 상온 초전도체 'LK-99'에 조심스런 회의론"

윤성철 ysc@mbc.co.kr 2023. 8. 4. 14: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연구진이 '꿈의 물질'로 불리는 상온·상압 초전도체라며 제시한 'LK-99'에 대해 "많은 전문가가 조심스럽게 회의적인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미국 메릴랜드대 응집물질이론센터의 산카르 다스 사르마 박사는 "한국 과학자들이 LK-99가 초전도체로 전환된다고 밝힌 온도에서 전기저항이 떨어지긴 했지만 '제로'가 되진 않았다"며 "그 물질의 전기저항은 순동과 다른 좋은 전도성 금속들에 비해 약 1백 배 높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연구진, 상온 초전도체 개발 주장 [김현탁 박사 제공 유튜브 캡처]

한국 연구진이 '꿈의 물질'로 불리는 상온·상압 초전도체라며 제시한 'LK-99'에 대해 "많은 전문가가 조심스럽게 회의적인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미국 메릴랜드대 응집물질이론센터의 산카르 다스 사르마 박사는 "한국 과학자들이 LK-99가 초전도체로 전환된다고 밝힌 온도에서 전기저항이 떨어지긴 했지만 '제로'가 되진 않았다"며 "그 물질의 전기저항은 순동과 다른 좋은 전도성 금속들에 비해 약 1백 배 높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LK-99의 공중부양 동영상에 대해서는 "초전도체가 아닌 물질들도 같은 방식으로 부분적인 부양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LK-99' 구조에서의 전자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 초전도성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출판 전 논문을 통해 LK-99 열풍에 기름을 부은 시네드 그리핀 미국 로런스버클리국립연구소 연구원도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핀 연구원은 자신의 LK-99 관련 시뮬레이션 결과가 초전도성을 인정한 것은 아니라며, 논문에 적시된 전자 구조 관련 계산 결과가 확정적인 것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초전도체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좀 더 조용했다"라면서도 "이번 일로 물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 대해 감사해하면서도 어리둥절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한국 벤처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은 초저온·초고압 조건에서만 구현 가능한 것으로 여겨져 온 초전도체를 상온·상압 조건에서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초전도체는 특정 온도에서 전기저항이 '제로(0)'가 되는 물질로, 주변 자기장을 일절 거부하는 특성도 가져 자석 위에 올리면 '공중부양'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윤성철 기자(ys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10977_36133.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