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총기난사범에 바이든 정부 최초 '사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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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임기 중 첫 사형 판결이 나왔다.
3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서부연방지법의 로버트 콜빌 판사는 이날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 총기난사범 로버트 바워스(50)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배심원단 권고대로 사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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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임기 중 첫 사형 판결이 나왔다.
3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서부연방지법의 로버트 콜빌 판사는 이날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 총기난사범 로버트 바워스(50)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배심원단 권고대로 사형을 선고했다. 전날 배심원단이 만장일치로 재판부에 사형 선고를 권고한 뜻을 따른 것이다. 미국 연방법원이 사형 선고를 내린 것은 바이든 행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연방정부는 살인, 반역, 대량학살과 국회의원·대통령·연방대법관 등 정부요인을 대상으로 한 살인·납치 등 중범죄에 대해서만 사형 선고를 허용하며, 사형 판결은 배심원단이 아닌 판사가 최종 결정권을 가진다.
바워스 측 변호인단은 그가 조현병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바워스는 이날 선고공판에서 최후진술을 거부했으며, 방청석에 앉은 생존자들이나 유가족들과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공판 내내 서류를 넘기며 뭔가를 적기만 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사형이 선고됐지만 실제로 집행이 이뤄질지, 이뤄진다면 언제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바워스는 5년 전 미국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에서 총기를 난사해 11명을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했다. 이 사건은 지금까지 미국에서 벌어진 반유대주의 공격 중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낳았다. 콜빌 판사는 지난 6월 공판에서 혐오 범죄를 포함해 바워스에게 적용된 63개 혐의 모두 유죄로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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