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4인4색 열애설이 낳은 파장...재계약은?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2023. 8. 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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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전세계를 사로잡은 그룹 블랙핑크가 올 한 해를 '핑크빛'으로 물들이며 글로벌 영향력을 새삼 실감하게 했다. 

블랙핑크 네 멤버 제니, 리사, 로제, 지수는 2023년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핑크빛 열애설의 주인공으로 떠오르며 뜨거운 화제를 일으켰다. 

먼저 제니는 작년 5월 방탄소년단 멤버 뷔와 처음 열애설이 불거진 뒤 벌써 1년째 의혹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 사생활은 확인 불가"라는 공식 입장이 무색하게 이곳저곳에서 목격담이 터져 나온 것. 지난해 제주도에 이어 지난 5월엔 프랑스 파리 센강 주변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제니와 뷔의 투샷이 포착돼  또 한 번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제니는 뷔와 데이트 파파라치 사진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도 본인의 SNS에 이날과 똑같은 착장의 옷을 입은 사진을 버젓이 올려 '열애설'을 셀프 인정하는 듯한 MZ세대의 사랑법을 보여줬다.

앞서 4월엔 로제가 16세 연상의 배우 강동원과 열애설에 휘말렸다.  열애설의 발단은 두 사람이 같은 브랜드 디자인의 목걸이와 옷 등 '커플템'을 착용하고 함께 아트페어에 참석, 사적 모임에 동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열애설이 불거졌다. 또 강동원은 작년 12월까지 로제와 같은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 몸담은 인연도 있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여느 때와 같이 "사생활은 확인 불가다"라고 애매한 입장을 남겼다. 이는 '사실상 교제 인정'이라고 해석될 여지가 있기에 추측이 들끓었다. 이에 YG가 결국 "로제와 강동원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이례적으로 공식 입장을 번복하며 해프닝으로 마무리되었다.

/사진=프레데릭 아르노 인스타그램

리사는 지난달 '재벌집 넷째 아들' 프레데릭 아르노와 핑크빛 스캔들을 일으키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프레데릭 아르노는 포브스 선정 세계 부호 2위의 넷째 아들이자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의 CEO이다. 그의 부친은 바로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다. 프레데릭 아르노는 작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블랙핑크 미국 LA 콘서트 관람을 인증하거나 대기실을 찾아 리사 등 멤버들과 찍은 사진을 자랑, 남다른 팬심을 과시했던 바. 이후 두 사람이 프랑스 파리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 YG엔터테인먼트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리사의 세계적 스캔들이 채 식기도 전에 이번엔 지수가 사랑을 꽃피우며 블랙핑크 열애사에 방점을 찍었다. 7세 연상의 배우 안보현과 교제 중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 지수와 안보현 양측은 3일 "좋은 감정으로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단계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월드 와이드 아이돌 그룹 멤버, 세계적 부호. 정상의 미남배우 등 클래스 다른 열애설에 국내를 넘어 해외 각국에서 대대적인 관심을 이끈 블랙핑크. 특히나 이번 지수의 공개 열애는 발 빠른 '쿨한 인정'으로 국제적인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 블랙핑크는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9,030만 명을 보유한 '전 세계 아티스트 1위'에 빛나는 명실상부 글로벌 대세.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K팝 걸그룹이다. 이런 블랙핑크의 멤버이자 솔로로도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지수이기에, 솔직 당당한 열애 고백은 놀라운 행보가 아닐 수 없다. 

/사진=스타뉴스 DB

게다가 YG엔터테인먼트의 그간 소극적인 대응에서 알 수 있듯, 한창 활동 중인 K팝 아이돌이 열애를 인정하는 사례는 드문 일이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미국 CNN은 "지수가 안보현과 열애 중이라고 인정했다. 이는 한국 연예계의 전형적인 비밀주의에서 이례적으로 벗어난 행보다. 블랙핑크의 열애에 대한 끊임없는 소문 중에서도 유일한 인정이다. 그만큼 기획사들이 K팝 아이돌의 열애를 발표하는 건 매우 드문 일이다. 그러나 근래 K팝 업계는 소속 연예들의 '데이트 금지'라는 논란이 되는 계약 조항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라고 짚었다.

영국 BBC는 "지수는 사생활 등 모든 측면을 매우 통제받는 K팝 산업에서 열애를 발표한 가장 유명한 K팝 스타들 중 한 명이 되었다. 최고의 K팝 스타들이 그들의 사생활에 대해 거의 밝히지 않기 때문에, 이번 발표는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불과 10년 전 기획사들은 아이돌이 데이트를 하거나 심지어 개인 휴대전화를 가지는 걸 금지하는 게 관행이었다. 지수의 국제적 위상이 그들에게 더 큰 자유를 주었고, 아이돌 산업이 더 성숙해지고 있다는 걸 뜻하기도 한다"라고 배경을 분석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도 "지수가 공개적으로 교제 사실을 발표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라고 주목했다. 미국 연예매체 이뉴스는 "지수는 2016년 데뷔한 뒤 빠르게 세계를 강타한 블랙핑크 네 멤버 중 한 명이다. 한국에선 연예인들의 열애가 보통 비밀에 부쳐지는데 지수와 안보현은 열애를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밖에 미국 버라이어티, 일본 야후 재팬, 중국의 시나연예, 라이프스타일 아시아 등이 지수의 열애를 앞다퉈 보도했다. 가장 많이 읽은 기사 상위권에 랭크되며 어마어마한 파급력을 보여줬다.

더군다나 지수의 열애설은 리사와 다른 온도 차를 나타내며 재계약 여부에 대한 궁금증까지 자극하고 있다. 현재 블랙핑크는 2016년 8월 8일부터 한솥밥을 먹던 YG엔터테인먼트와 이달 내 전속계약 만료라는 중요한 시점에 놓인 상황. 리사는 재계약이 불투명하다는 전망 속에  루이비통가 2세와 핑크빛 스캔들이 터지며 위태로운 시각에 무게를 더했다. 반면 지수는 뜻밖에 용기 있는 행보로 높은 평가를 사며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있다.  여기에 YG엔터테인먼트의 확연히 달라진 대응까지 더해져 다양한 예측이 나오고 있다.  재계약을 코앞에 두고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급변하는 이들의 움직임이 과연 어떤 2막을 써내려갈지 국내외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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