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박광온 "불완전 방통위 체제에서 KBS·MBC 사장 해임하겠다는 것"

김용욱 기자 2023. 8. 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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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현재 여당 추천 방통위원 2인, 야당 추천 1인의 방통위 3인 체제를 두고 "불완전 방통위를 만들어 공영방송을 초토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강압적으로 해임하고, 국회 의결을 거쳐 추천된 방통위원 임명을 거부해서 방통위를 무법 상태, 언론 탄압 대행 기구로 만든 다음 벌어지고 있는 일은 민주국가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반민주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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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작전하듯 공영방송 초토화 작업 진행 중"
장경태 "방송장악, MB 따라가다 MB 꼴 나"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현재 여당 추천 방통위원 2인, 야당 추천 1인의 방통위 3인 체제를 두고 “불완전 방통위를 만들어 공영방송을 초토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강압적으로 해임하고, 국회 의결을 거쳐 추천된 방통위원 임명을 거부해서 방통위를 무법 상태, 언론 탄압 대행 기구로 만든 다음 벌어지고 있는 일은 민주국가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반민주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방통위는 다섯 명의 위원으로 구성하도록 되어 있는데 일부러 위원장을 해임하고, 야당 추천 위원 자격 시비로 여당 추천 위원 두 명, 야당 추천 위원 한 명, 이 세 명만의 기형적 상황, 불완전 방통위를 만들어서 공영방송을 초토화하는 작업을 군사 작전하듯이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KBS 이사회 이사장과 이사, 방문진 이사장과 이사를 각각 해임하면 KBS 이사회와 방문진 이사 구조를 여당 우위 구조로 만들 수 있다”며 “그렇게 해서 KBS 사장과 MBC 사장을 해임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는 언론 자유를 말살하려는 반헌법적 폭거”라며 “민주당은 법률이 보장하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서 정권의 공영방송 말살 기도에 총력 대응할 것이다. 언론 탄압, 방송 장악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이틀 전 방통위 회의에서 여당 추천 위원들의 언론장악 쇼가 벌어졌다. 5인 체제로 이루어져야 할 방통위가 비정상적인 3인 체제로 운영되는 것도 문제인데, 현 3인 체제에서 1명은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과 김기중 이사의 해임을 거론하고 1명은 이에 동조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방통위는 앞으로 두 사람에 대한 해임 청문 절차를 개시하고 두 차례 방문진에 대한 검사, 감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며 “또 지난 3월부터 방문진 감사를 착수한 감사원이 어제는 권태선 이사장을 소환하여 조사했다. 피감기관을 방문해 조사하는 경우는 봤어도 피감기관의 장을 소환하는 것은 처음 보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장 최고위원은 “KBS와 MBC에 정부 입맛에 맞는 인사들을 채우기 위해서 막 나가는 기관들의 못돼먹은 방송장악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며 “방통위와 감사원이 정권의 시녀 역할을 자처하며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하는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박광온 원내대표와 장경태 최고위원의 방통위 관련 전체 발언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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