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곰팡이 달걀 업체 현장조사…잼버리 식재료 검사 인원 늘려”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공급된 구운 달걀에서 곰팡이가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식약처는 어제(3일)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업체 측이 매달 해야 하는 ‘자가품질검사’를 올해 3월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축산물 위생관리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곰팡이가 발생한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업체가 보관 중인 구운 달걀 제품을 수거해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처는 다만 아직까지는 곰팡이가 발생한 원인을 실온 제품인 구운 달걀을 냉장 보관해 제품 표면에 응결수가 발생했고, 최근 폭염으로 인해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는 걸 막기 위해 잼버리 대회에 공급되는 식재료를 검사하는 인원을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회장 내 냉장창고의 온도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고, 대회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모든 업체를 대상으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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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