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게임' 된 잼버리…SNS서 불만·우려 목소리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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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25회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참가자들의 글이 SNS상에 이어지고 있다.
잼버리에 참가한 A씨는 "샤워실 물도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배수도 잘 되지 않더라"라며 "특히나 더러운 화장실은 보기만 해도 역해서 가기가 겁난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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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여론 확산되자 조직위, 폭염 대비 물품 추가 보급
(전북=뉴스1) 유승훈 강교현 기자 = 2023 제25회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참가자들의 글이 SNS상에 이어지고 있다.
잼버리에 참가한 A씨는 "샤워실 물도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배수도 잘 되지 않더라"라며 "특히나 더러운 화장실은 보기만 해도 역해서 가기가 겁난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최근 바뀌긴 했지만 마트 바가지요금, 화장실 문제 등 문제가 한 둘이 아니다"며 "세계적 행사인데 운영이 실망스럽다. 야영지 환경 개선 문제가 시급해 보인다"고 토로했다.
잼버리 현장에 자녀를 보낸 학부모들도 국적을 불문하고 걱정하는 글들이 잇따랐다.
중학교 3학년 아들이 참가했다는 B씨는 "아들이 더위와 모기로 너무 힘들어 중도 포기하겠다는 거 하루만 더 참아보자고 달랬다"며 "이런 국제적 행사를 너무 미숙하게 운영한다는 것이 한숨이 나온다"고 전했다.
영국의 한 어머니는 "무더위에 물이 너무 부족하고 아들이 고생한다는 소식에 심적으로 매우 힘들다"면서 "지구 반대편에서 무기력하게 이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제발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오기만을 바란다"고 적었다.
또 다른 참가자 어머니는 “어젯밤 통화해서 아이가 사흘 동안 양치를 못했다고 말하더라. 샤워 시설이 특히 부족해 무척이나 불편해 했다”면서 “힘들면 그냥 나오라 했더니 몇 가지 불편한 것만 빼면 재밌다며 좀 더 버텨보겠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모기 등 해충에 물려 다리가 군데군데 붉게 변한 자녀의 사진을 올린 부모도 있었다. 이 부모는 당장이라도 행사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4일 의료진과 폭염 대비 물품을 추가 보급하고 샤워장·화장실 등 청소 인력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날 오전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참가자 전원에게 냉동 생수 500리터를 5병씩 매일 제공하고 쿨링 마스크와 모자, 자외선 차단제, 아이스팩 및 얼음, 염분 알약 64만5000정 등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냉방 시설과 침상을 갖춘 휴식용 버스 5대와 쿨링 버스 130대를 배치하고 이틀간(4~5일) 의사 37명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며 "여러 우려 사항에 대해 계속해서 조치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잼버리 조직위 등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영지 내 병원에 방문한 환자 수는 1486명으로 조사됐다. 벌레 물림 383명(26.1%), 피부 발진 250명(17.1%), 온열 증상자 138명(9.4%) 등이다. 나흘간 2800명 넘게 영지 내 병원을 방문했다.
김 장관은 "5개소 잼버리 허브 클리닉 운영시간을 연장해 나가겠다"며 "늘어난 운영시간에 맞춰 약품 등 의료 물자를 추가 보급하고, 의료 행정 인력도 오늘 추가 배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클리닉이 폭염 대피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냉방기 11대 및 발전기 10대를 추가 설치하고 샤워장·화장실 등 청소 인력도 기존 70명에서 542명으로 확대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4일 오전 6시 기준 현재 총 155개국 4만2593명이 잼버리 영지 내 입영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잼버리 참가 지도자와 대원 등 2명은 개인적 사유로 퇴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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